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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검찰과 싸운 두달 재산 3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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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남재 조회5,545회 댓글0건 작성일20-01-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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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56억4244만원→10월 53억4859만원
정경심 교수 예금 4.2억 감소…변호사 비용 지출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19.12.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산이 본인과 가족의 변호사 수임료 등 지출로 두 달여 만에 56억4244만원에서 53억4859만원으로 3억여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 예금은 1억원 넘게 늘었으나, 배우자 예금이 4억원 이상 감소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재산공개 대상자 2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해 10월2일부터 11월1일 사이에 임면된 공직자로 신규 6명, 승진 3명, 퇴직 1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2명 등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퇴직자 12명 중 가장 많은 53억4859만원(2019년 10월15일 퇴직 시점)의 재산을 등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법무부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공개한 재산총액(56억4244만원)보다는 2억9565만원 감소했다.

본인 명의의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예금 자산이 3억원가량 줄었다. 본인 예금은 6억1871만원에서 7억6994만원으로 1억6260만원 증가했지만, 배우자 명의 예금이 27억393만원에서 22억8308만원으로 4억2085만원 감소했다. 조 전 장관은 변동사유로 변호사 수임료, 병원비, 생활비 등 지출을 적어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일가를 지난 8월7일 처음 압수수색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정 교수는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직자(신규·승진·재등록·정기변동) 중에서는 조윤제 주미 특명전권대사가 58억21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20억4700만원), 모친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6억3593만원) 등 건물이 26억8293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예금 10억6543만원 유가증권 9억2668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각각 임명된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은 10억713만원과 4억86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비서관은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2억7천)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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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도 재산 줄어…부인 정경심 교수 펀드 팔아 변호사비 등 지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작년 3월 재산공개 때보다 1억2천786만원 준 53억4천8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2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0월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했다.

조 전 장관 재산은 작년 3월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 때와 비교해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1억2천849만원 증가했지만, 예금 인출과 펀드 매각 등으로 예금 재산이 2억5천636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조 전 장관의 재산은 퇴직일인 지난해 10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작년 3월 공개된 재산은 2018년 12월 31일을 당시의 재산이다. 따라서 조 장관의 재산은 약 10개월 만에 1억2천여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우선 조 전 장관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1억2천800만원 오른 10억5천600만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명의의 강원도 강릉시 임야는 49만원 오른 374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의 예금 재산은 1억6천259만원이 증가한 7억6천993만원이었지만, 정 교수의 예금 재산은 4억2천105만원이 줄어든 22억8천307만원이었다. 특히 정 교수의 펀드(한국투자증권) 보유 금액이 3억8천942만원가량 줄었다.

조 전 장관은 재산 신고를 하면서 예금 보유액 감소 사유에 대해 변호사 수임료와 병원비, 생활비 등에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지난해 10월 귀임하면서 2018년 12월 31일 기준 자신의 재산을 이전보다 3억5천713만원 증가한 58억214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모친의 강남구 아파트 등 보유 건물 가액이 2억5천492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 기준 재산 상위자는 조 전 대사(58억214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51억1천681만원),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24억6천764만원) 등이었다. 조 전 대사는 퇴임했지만, 재외공관 근무로 인해 보류했던 2018년도 재산을 신고한 것이어서 현직자에 포함됐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조 전 장관(53억4천859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36억4천977만원),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25억1천89만원) 등이 뒤따랐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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