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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주춤…기업들 기부 릴레이는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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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도비 조회4,609회 댓글0건 작성일20-03-11 00:4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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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10억원, GS칼텍스 2억원 기부
에이스침대, 대리접 인건비·임대료 지원
SPC그룹, BBQ 등은 먹거리 지원[서울=뉴시스]라이온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서울시에 기부한 '아이깨끗해 손 세정제' [서울=뉴시스]박미영 김혜경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100명대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은 계속됐다.
DB그룹은 이날 성금 10억원을, GS칼텍스는 2억원을 기부했으며 에이스침대는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를 돕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SPC그룹, BBQ, 티몬, 동국제약, 아이배냇, 해법에듀, 라이온코리아 등이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DB그룹, 성금 10억원 지원
DB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의료구호물품 지원, 자가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지원, 방역 및 예방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DB그룹 CI. (자료: 동부그룹 제공) 2020.03.10.
앞서 DB그룹은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3월5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원을 치료시설로 제공한 바 있으며,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초에는 계열사인 DB손보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 아동 및 노약자들에게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GS칼텍스, 2억원 기부 및 헌혈 캠페인
GS칼텍스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지난 2월 GS그룹 성금 10억원에 이은 별도 지원이다.
GS칼텍스는 성금 전달에 앞서 대구·경북지역 주유소에 응원 현수막을 배포하고, 셀프 주유소에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헌혈 급감으로 인한 혈액부족에 대응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도 벌였다.
◇에이스침대, 코로나 피해 대리점에 인건비·임대료 지원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로 매출하락 등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를 돕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대구경북지역 대리점 34개점을 포함해 전국 240개 매장이다. 임대료는 물론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은 피해 규모와 매장 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의 최소 3분의 2 ▲이 지역 대리점 직원 1인당 인건비 최소 150만원 이상이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는 3월에만 11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PC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해피포인트 카드 전달
SPC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내 아동 352명과 아동복지기관 16개소를 선별해 4000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개학연기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등 지역 내 SPC그룹 매장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SPC그룹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3월 한 달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물 총 60만개를 전달했다. 또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총 4000여 개, 빵 1만4000여 개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근무자 등에게 생수·빵 2000개를 지원했다.
◇BBQ, 대구 의료 봉사자에 5000인분 치킨세트 기증
제너시스BBQ가 대구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 총 5000인분의 치킨세트를 보냈다.10일부터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몬, 소셜기부로 저소득층 아동에 마스크 전달
티몬은 ‘저소득층 결연아동 마스크 긴급지원’을 위한 소셜기부 모금을 진행, 총 1662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저소득층 아동가정 200곳에 전달했다.
티몬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손잡고 긴급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액의 100%가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제하지 않고 전액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돼 마스크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동국제약, 대구 및 약사회에 마스크·손세정제 기부
동국제약은 ‘대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 KF94 방역용 마스크 5만매, 손 세정제 9500개, 비타민 3700개 등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이와 별도로 대한약사회에는 마스크 1만2000매를 전달했다.
◇아이배냇, 대구경북 지역에 영유아 먹거리 지원
영·유아전문 식품기업 아이배냇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장애취약아동들에게 영유아 필수 먹거리를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생후 12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순한짜장’. ‘순한카레’와 3세 이상 어린이도 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세계덮밥시리즈 ‘시금치커리소스’,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무항생제 사골곰탕’ 그리고 어린이 밥 반찬으로 제격인 ‘유기농 보들김’ 등 총 5개 품목이다.
◇해법에듀, 전국 가맹점에 교재비 지원
천재교육 관계사 해법에듀는 ‘셀파우등생교실’이 전국 가맹점에 교재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셀파우등생교실의 전국 가맹점을 위한 방침으로, 전국 약 2000곳의 가맹점에 3억원 상당의 교재비를 지원한다.
앞서 해법에듀는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가맹점주들과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교실이 운영에 들어간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책을 보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을 연기하는 대신 긴급돌봄을 기존 일과 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2020.03.02.semail3778@naver.com
◇라이온코리아, 핸드워시 '아이깨끗해' 쾌척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에 기여하고자 '아이깨끗해 항균 폼 핸드워시' 5000개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앞서 라이온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 1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과 경남도청에 아이깨끗해 손 세정제 1000여 개와 성금을 기탁했다. 아동 양육시설과 한부모 가정의 위생 지원을 위해 아이깨끗해 6000여 개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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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DB그룹 10억원, GS칼텍스 2억원 기부
에이스침대, 대리접 인건비·임대료 지원
SPC그룹, BBQ 등은 먹거리 지원[서울=뉴시스]라이온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서울시에 기부한 '아이깨끗해 손 세정제' [서울=뉴시스]박미영 김혜경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100명대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은 계속됐다.
DB그룹은 이날 성금 10억원을, GS칼텍스는 2억원을 기부했으며 에이스침대는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를 돕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SPC그룹, BBQ, 티몬, 동국제약, 아이배냇, 해법에듀, 라이온코리아 등이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DB그룹, 성금 10억원 지원
DB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의료구호물품 지원, 자가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지원, 방역 및 예방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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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DB그룹은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3월5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원을 치료시설로 제공한 바 있으며,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초에는 계열사인 DB손보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 아동 및 노약자들에게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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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지난 2월 GS그룹 성금 10억원에 이은 별도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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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규모는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은 피해 규모와 매장 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의 최소 3분의 2 ▲이 지역 대리점 직원 1인당 인건비 최소 150만원 이상이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는 3월에만 11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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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저소득층 결연아동 마스크 긴급지원’을 위한 소셜기부 모금을 진행, 총 1662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저소득층 아동가정 200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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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대구 및 약사회에 마스크·손세정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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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배냇, 대구경북 지역에 영유아 먹거리 지원
영·유아전문 식품기업 아이배냇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장애취약아동들에게 영유아 필수 먹거리를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생후 12개월부터 먹을 수 있는 ‘순한짜장’. ‘순한카레’와 3세 이상 어린이도 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세계덮밥시리즈 ‘시금치커리소스’,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무항생제 사골곰탕’ 그리고 어린이 밥 반찬으로 제격인 ‘유기농 보들김’ 등 총 5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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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관계사 해법에듀는 ‘셀파우등생교실’이 전국 가맹점에 교재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셀파우등생교실의 전국 가맹점을 위한 방침으로, 전국 약 2000곳의 가맹점에 3억원 상당의 교재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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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교실이 운영에 들어간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책을 보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을 연기하는 대신 긴급돌봄을 기존 일과 시간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2020.03.02.semail3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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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막장 공천을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전까지 지켜본 뒤 자신이 갈 길을 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영남권, 특히 대구 지역 통합당 후보들을 가시방석에 앉혀 놓았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남권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 특히 대구· 경북(TK)후보들에겐 저승사자 처럼 무서운 존재로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만큼 보수 텃밭인 TK에서 나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가 '여기가 내 집이오'라고 할 경우 집을 차지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로선 하루아침에 초상집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홍준표 "목요일 오전까지 답이 없으면 새장을 떠나 창공을 훨훨 나는 새가"
정가의 관심사 중 하나는 홍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여부다. 홍 전 대표 앞에는 Δ 막판 경남 양선을 경선 참여 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두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져 있지만 전자가 될 가능성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
홍 전 대표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속으로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장부가 못 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요구(막장 공천을 바라 잡아달라)를 황교안 대표가 오는 12일 오전까지 답해 달라고 최후통첩했다.
그러면서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으며 아무튼 이번 목요일 이후에는 전혀 다른 투쟁이 저를 기다릴 것"이라며 새장(통합당)을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무소속)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무소속이라면 어디…대구 수성을 '洪 출마' 가정한 여론조사까지, 박지원은 "달성 출마설"거론
만약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어느 곳을 택할지가 중요하다.
정치권에선 홍 전 대표가 ①양산을 출마 강행 ②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원위치 ③대구 수성을 ④대구 달성 ⑤ 대구 달서을 등 5곳 중 한곳을 택해 출마하리라 보고 점치기에 바빴지만 지난 9일을 고비로 그가 경남이 아닌 대구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달성으로 가지 않겠나"고 했지만 양산을에서 홍 전 대표와 일전을 준비중이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을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구 현지에선 '수성을' 아니면 '달서을' 중 한 곳을 정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10일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출마를 예상한 전화 여론 조사가 전격적으로 진행돼 '홍준표 수성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됐다.
현재 홍 전 대표측은 무소속 출마, 나온다면 어느 지역인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가 "정치인생 마지막 목표가 보수정권 재창출"임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홍 전 대표로선 '원내 진입', 즉 국회의원 당선이 급선무다. 명분도 명분이지만 당선 가능한 곳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래도 '출신 지역'을 따지는 중소도시, 농촌보다는 '이름과 사람'을 보고 찍는 대도시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홍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 티켓파워(표심 모으는 능력) 좋은 洪의 선택에 따라 통합당 후보 희비교차
이른바 티켓파워(표심 끌어 모으는 능력)가 좋은 홍 전 대표 출마를 반길 경쟁자는 아무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들도 그렇지만 특히 미래통합당 후보는 '앉아서 폭탄 맞는 격'이기에 서로들 홍 전 대표를 향해 '다른 곳으로 가시라'며 마치 폭탄 돌리기 하듯 밀어내기 바쁘다.
홍 전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는 대구 수성을의 통합당 후보는 미정이다.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잡아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수성갑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이인선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정상환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를 경선에 붙여 수성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홍준표 변수'에 당이나 수성을 경선후보 모두 모래를 씹은 듯 속이 편치 못하다.
또 홍 전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다른 대구지역의 통합당 후보들 역시 누군가에게 목덜미를 잡힌 듯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달서을' 단수공천을 받아 3선 도전기회를 잡은 윤재옥 의원, 달성 단수후보인 추경호 의원 등은 '홍준표 폭탄 돌리기'를 하며 제발 내 앞에서 터지지 않기를 빌고 있는 듯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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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막장 공천을 황교안 대표가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전까지 지켜본 뒤 자신이 갈 길을 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영남권, 특히 대구 지역 통합당 후보들을 가시방석에 앉혀 놓았다.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남권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 특히 대구· 경북(TK)후보들에겐 저승사자 처럼 무서운 존재로 등장했다.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만큼 보수 텃밭인 TK에서 나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가 '여기가 내 집이오'라고 할 경우 집을 차지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로선 하루아침에 초상집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홍준표 "목요일 오전까지 답이 없으면 새장을 떠나 창공을 훨훨 나는 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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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음속으로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장부가 못 되고 쫄보 정치나 하는 사람들이 이를 번복할 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이번 목요일 아침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요구(막장 공천을 바라 잡아달라)를 황교안 대표가 오는 12일 오전까지 답해 달라고 최후통첩했다.
그러면서 "새장을 떠나 훨훨 나는 창공의 새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으며 아무튼 이번 목요일 이후에는 전혀 다른 투쟁이 저를 기다릴 것"이라며 새장(통합당)을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무소속)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무소속이라면 어디…대구 수성을 '洪 출마' 가정한 여론조사까지, 박지원은 "달성 출마설"거론
만약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어느 곳을 택할지가 중요하다.
정치권에선 홍 전 대표가 ①양산을 출마 강행 ②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원위치 ③대구 수성을 ④대구 달성 ⑤ 대구 달서을 등 5곳 중 한곳을 택해 출마하리라 보고 점치기에 바빴지만 지난 9일을 고비로 그가 경남이 아닌 대구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달성으로 가지 않겠나"고 했지만 양산을에서 홍 전 대표와 일전을 준비중이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을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구 현지에선 '수성을' 아니면 '달서을' 중 한 곳을 정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가운데 10일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출마를 예상한 전화 여론 조사가 전격적으로 진행돼 '홍준표 수성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됐다.
현재 홍 전 대표측은 무소속 출마, 나온다면 어느 지역인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가 "정치인생 마지막 목표가 보수정권 재창출"임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홍 전 대표로선 '원내 진입', 즉 국회의원 당선이 급선무다. 명분도 명분이지만 당선 가능한 곳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래도 '출신 지역'을 따지는 중소도시, 농촌보다는 '이름과 사람'을 보고 찍는 대도시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홍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 티켓파워(표심 모으는 능력) 좋은 洪의 선택에 따라 통합당 후보 희비교차
이른바 티켓파워(표심 끌어 모으는 능력)가 좋은 홍 전 대표 출마를 반길 경쟁자는 아무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들도 그렇지만 특히 미래통합당 후보는 '앉아서 폭탄 맞는 격'이기에 서로들 홍 전 대표를 향해 '다른 곳으로 가시라'며 마치 폭탄 돌리기 하듯 밀어내기 바쁘다.
홍 전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되는 대구 수성을의 통합당 후보는 미정이다.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잡아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수성갑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이인선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정상환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를 경선에 붙여 수성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홍준표 변수'에 당이나 수성을 경선후보 모두 모래를 씹은 듯 속이 편치 못하다.
또 홍 전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다른 대구지역의 통합당 후보들 역시 누군가에게 목덜미를 잡힌 듯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달서을' 단수공천을 받아 3선 도전기회를 잡은 윤재옥 의원, 달성 단수후보인 추경호 의원 등은 '홍준표 폭탄 돌리기'를 하며 제발 내 앞에서 터지지 않기를 빌고 있는 듯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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