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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뉴시스 콘텐츠 저작권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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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다민 조회3,402회 댓글0건 작성일20-03-1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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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


전업작가로 밥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시쳇말로 ‘대박’나는 책이 아니라면, 1년에 한두 권 써서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만큼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쓰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계산기를 꺼내지 않아도 참 견적 안 나오는 일이지요.

3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1990년 3월14일 경향신문 9면에는 문학인들이 스스로 바라본 사회·경제적 위상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가 실렸습니다.

당시 문학인의 월평균 수입액은 95만원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도시근로자 월평균치 60만6200원(88년 통계)의 1.5배 이상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문학인들은 그러나 이 급여 수준에 그리 만족하지는 않았는데요. 사회 전반적인 추세에 비춰 ‘좀 낮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대답이 45%, ‘아주 나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응답 역시 45%로 나타났습니다. 합치면 10명 중 9명이 당시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것었죠.

이에 반해 ‘과분하게 지나친 수입’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문학계 내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문학인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경제적 이유로 글을 쓴다고 답했고, 글쓰기 이외에 직업을 가진 비율은 시인이 90%, 소설가는 71%였습니다. 시인은 10명 중 1명, 소설가는 10명 중 3명만 전업작가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문인들은 스스로의 사회·경제적 계급을 ‘중하류층’으로 보는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여긴 경우는 38%였고, ‘상류층’이란 응답은 특이하게도 소설가에게서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극빈층’이란 응답도 3%나 있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문인들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한 출판사가 문학 월간지를 창간하면서 조사한 3500명의 전체 문인 중 선정한 402명의 답변을 받은 것이었는데요. 문인들 2명 중 1명은 문학활동의 경제적 전망이 ‘앞으로 선진자본주의 나라들처럼 위축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1990년 3월14일자 경향신문 9면
문학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봤던 이들의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인들의 예술활동으로 인한 개인 수입은 1년에 549만9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예술활동에는 책을 쓰고 어딘가 실릴 원고를 쓰고 강의를 하는 비용까지 다 포함되었겠죠.

예술인들의 삶이 대체로 열악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진 다음으로 예술활동 수입이 낮은 분야가 문학이었습니다. 4년 전에는 한 베스트셀러 시인이 근로장려금 대상자가 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었으니까요.

가난이 훌륭한 문학작품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독한 가난은 문인들의 삶과 정신을 삼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된 지도 벌써 9년째인가 봅니다. 하지만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이제라도 손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쥐는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봅니다.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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