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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빈외 조회3,492회 댓글0건 작성일20-03-1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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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감염자 400명 육박"…각국서 항공편 중단·집회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보건 여건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계속 퍼지고 있다.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국내에서 46세 탄자니아 여성이 코로나19 첫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벨기에에서 귀국했다.

동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인 소말리아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표됐다.

소말리아 보건부는 지난주 귀국한 소말리아 국민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보름 동안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서부의 라이베리아 정부와 베냉 정부도 이날 각각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검진 절차가 시행되고 있다.[AFP=연합뉴스]

로이터는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가 30개국이나 되고 감염자가 거의 400명이라고 전했다.

이집트가 126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60명을 넘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는 15일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49명 나왔고 이들 중 4명이 숨졌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르완다, 세네갈, 카메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곳곳으로 확산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보다 감염자가 많지 않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의료 시설이 낙후돼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지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집트항공 비행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16일 이집트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학교와 스포츠 행사, 대규모 집회가 15일 동안 중단된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가나 정부도 대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를 휴교하고 모스크(이슬람사원)와 교회 예배를 포함한 대중집회를 금지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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