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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힌드라 발 빼는 쌍용차, 평택공장엔 불안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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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빛효 조회3,732회 댓글0건 작성일20-06-2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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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주주 마힌드라가 신규투자를 거부하며 10여년 만에 다시 기로에 선 쌍용차. 평택공장에는 미래를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서로 사기를 북돋고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인사말은 '괜찮겠죠?'였다.

쌍용차는 25일 평택공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이 "쌍용차 노사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고민하길 바란다"며 '생즉사 사즉생' 자세를 요구한 지 1주일여 만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며 쓴소리를 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제시했다. 쌍용차는 이에 대응해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카드로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코란도·티볼리 생산공장[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는 약 2시간에 걸쳐서 코란도와 티볼리 생산공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회사가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과는 달리 직원들은 평소처럼 업무에 분주했다. 의장라인에서는 100여명의 인력이 아직 조립되지 않은 차체를 오르내렸고 마무리 공정에서는 라이트를 켜서 이곳저곳 꼼꼼히 비춰봤다. 가끔 서로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이 털어놓은 속내는 달랐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춘 쌍용차 공장협의회 회장은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 번만 더 도와주면 회사를 일으켜서 후대에 자랑스러운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후반기부터는 신차가 나오는데 그 사이 고용 불안, 생계난, 가정파탄 등의 어려움을 더 겪으면 직원들이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쌍용차 코란도·티볼리 생산공장[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차는 강경노조라거나 고액연봉을 받으며 호의호식한다는 인식이 오해라고 강조했다.

김상춘 회장은 "코란도 등으로 사랑을 받아 연간 14만∼16만 대를 팔 당시엔 연봉이 높았지만 12만∼13만대를 판매하는 지금은 그 정도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곽용섭 쌍용차 홍보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줄어서 1주에 1∼2일을 쉬고 주말 특근을 안 하니 올해는 급여가 월 100만∼140만원 줄었다"며 "생활고로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투잡'을 뛰는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직원의 평균 연령은 43.8세이고 근속 연차는 22∼23년이다. 작년 1인당 평균임금은 8천600만원이다.

곽용섭 팀장은 지금처럼 주간 연속 2교대를 하면 적정 인력이 약 4천900명으로 현재 인력 수준과 비슷하며 특별히 잉여인력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김상춘 회장은 "이번에 넘어지면 못 일어난다는 걱정이 크다"며 "복지 중단과 임금 삭감도 받아들였는데 또 그래야 한다면 '죽을 맛'이라고들 한다"고 전했다.

쌍용차 코란도·티볼리 생산공장[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때문에 현장 감독자들은 23일 '작지만 강한 쌍용차' 재도약을 위해 경영 정상화를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내자는 취지의 결의문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한편으론 마힌드라가 대주주로서 책임을 놓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쌍용차는 13분기 연속 적자로 완전자본잠식에 가까운 상태다. 지난해 신차 흥행 실패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경영난이 심해졌다.

마힌드라가 4월 신차개발 등을 위한 2천억원 신규투자 계획을 철회한 뒤로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다. 쌍용차는 일단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며 버티고 있지만 자금수혈이 없으면 지속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전부터 어려운 기업으로 분류되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략적 투자자로 중국 지리차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다. 쌍용차가 특화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가 친환경차로 급격히 전환하는 흐름에서는 뒤처졌기 때문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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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보는 사람도 시원한 슬리브리스·큐롯팬츠…냉감 소재로 더 시원한 긴팔…스타일리시해진 골프웨어]

/사진제공=와이드앵글올 여름 기록적 더위가 예고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덜받는 야외 운동인 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웨어에서 중요한 점은 기능을 갖춘 디자인이다. 자외선차단, 흡습속건 등의 기능과 함께 필드에서 존재감을 살려줄 디자인 요소를 갖춘 의상으로 골프를 더욱 재미있게 즐겨보자.



◇시원하게 드러내자, 슬리브리스·큐롯팬츠


/사진제공=와이드앵글, LPGA골프웨어더운 여름에는 땀을 빠르게 식혀주는 슬리브리스와 짧은 하의가 제격이다. 민소매의 노출이 꺼려진다면 암홀이 너무 넓지 않게 제작된 것을 고른다. 속옷이나 군살이 드러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민소매나 반소매 상의를 고를 때는 핏에도 신경 쓴다. 잘록한 허리가 자신있다면 타이트한 디자인도 좋다.

군살을 감추고 싶다면 어깨선과 바스트는 꼭 맞으면서 허리선이 일자로 떨어져 루즈한 라인이 좋다. 타이트한 디자인보다 더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사진=왁 골프웨어골프웨어의 스커트는 안에 속바지가 부착된 치마바지다. 앞뒤로 봐도 스커트처럼 보이는 제품도 있는 반면 바지 앞부분에 랩스커트를 연출한 듯한 디자인도 있다.

짧은 반바지는 자세를 잡거나 스윙을 할 때 자칫 민망한 노출이 생길 수 있다. 안다리선이 길게 디자인된 것을 골라야 한다. 반바지와 스커트가 함께 디자인된 제품을 고르면 노출은 방지하면서도 스타일과 활동성은 높일 수 있다.



◇더운 여름, 긴팔·긴바지 "정말?"


/사진제공=와이드앵글, 헤지스골프, 힐크릭여름 시즌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긴팔 골프웨어를 내세웠다. 긴팔은 피부를 덮지만 냉감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오히려 필드에서의 뜨거운 태양빛을 막아주고 열을 빠르게 식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차가운 바람도 동시에 막을 수 있다.

와이드앵글의 W.ICE 라인은 냉감 기능과 함께 메쉬, 펀칭 기법 등을 접목해 골퍼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헤지스 골프는 티셔츠와 팔토시를 결합한 디자인의 상의를 출시한 바 있다. 몸판에는 경량 폴리 스판 소재를, 소매에는 흡습속건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는 얇은 냉감 소재를 접목했다.

긴바지는 실용적이고 활동성이 높지만 여름에 입기엔 덥게 느껴진다. 이럴 때는 얇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 냉감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면 반팔 못지 않게 시원한 여름 골프웨어로 입을 수 있다.



◇골프복 맞아요? 스타일리시해진 골프웨어


/사진제공=왁 골프웨어, 휠라 골프최근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있다.

왁 골프웨어는 스윔웨어 브랜드인 데이즈데이즈와 협업했다. 최근 트렌드인 피케셔츠, 도트무늬 등을 접목해 빠르게 품절되면서 콜라보 효과를 보고있다.

휠라 골프는 캐릭터브랜드인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영 골퍼들을 타겟으로 한 의상을 선보였다. 입체패턴, 냉감소재 사용 등 기능성도 갖춰 실제 골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배우 김희애, 최수영 인스타그램, 휠라 골프, 잭니클라우스, 엘로드모자도 다양하다. 최근 배우 김희애는 피케셔츠와 골프 숏팬츠 차림에 챙이 넓은 디자인의 모자를 매치했다. 그룹 소녀시대 수영은 선캡에 포니테일을 연출해 멋을 냈다.

파스텔 톤 골프웨어와 색을 맞춘 선캡은 물론 여름 유행 소재인 라피아를 접목한 모자도 등장하고 있다. 필드에서는 물론 일상이나 휴양지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변형한 것이 돋보인다.

마아라 기자 arad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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