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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어눌해지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뇌졸중 후유증 원인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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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남재 조회3,090회 댓글0건 작성일20-07-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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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생 부위와 떨어진 뇌 기능이상 이유 규명
뇌 속 별세포 증가로 뇌 신경세포 활성과 대사 억제 때문
뇌졸중 후유증 원인 알고보니... -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언어장애, 운동능력, 인지기능 저하 같은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냈다.미국 다나파버 연구소 제공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는 뇌졸중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뇌 부위가 손상되는 뇌졸중은 다양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팀이 이런 뇌졸중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내 다양한 뇌 질환 치료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언어장애나 운동능력, 인지능력 저하 같은 후유증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8일자에 실렸다.

뇌졸중은 손상된 뇌 부위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부위에도 기능적 변화를 일으킨다. 기능해리라고 부르는 이 같은 변화는 뇌신경세포들의 활동성이 낮아지면서 뇌 대사와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서 뇌 백질부분에서 뇌졸종우 발생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운동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운동피질 부분에 초미세 신경변성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은 신경변성 부위에서 별세포라고 부르는 뇌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해 기능해리를 일으킨다고 보고 백질부분에 뇌졸중을 유도한 생쥐의 뇌를 관찰했다. 별세포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모양의 비신경세포로 그 숫자와 크기가 증가하면 주변 신경세포에 여러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중풍 등 다양한 뇌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뇌졸중으로 인한 기능해리 현상 발생 원리와 기능해리 역전 원리 - 반응성 별세포가 가바를 과생성하면 신경세포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기능 해리 현상이 발생한다. 가바 억제제를 투여하면 가바 분비가 줄어 들어 기능해리가 완화되고 운동기능이 회복된다.IBS 제공관찰 결과 연구팀은 뇌졸중이 발생한 생쥐의 뇌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운동피질에 신경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시키는 가바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면서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별세포가 증가하면서 가바를 과다분비해 주변 신경세포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국 기능해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별세포에서 가바를 생성하는 핵심효소인 마오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결과 기능해리 현상이 완화된다는 것을 관찰하기도 했다.

이창준 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 단장은 “이번 연구는 뇌졸중 뿐만 아니라 편두통, 뇌종양, 뇌염 같은 다양한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기능해리 유발 원리를 규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며 “별세포 조절로 다양한 신경학적 뇌질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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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왼쪽부터)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김형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이 우리 몸에서 광범위한 후유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냈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팀은 김형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과 공동으로 뇌 속에 있는 ‘별세포’의 변화가 뇌졸중 뒤 발생하는 ‘기능해리’의 원인이라는 점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운동이나 언어, 의식 장애와 같은 다양한 후유증을 남긴다. 그런데 뇌졸중은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한 부위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다른 뇌 부위에도 손상을 주는 ‘기능해리’ 현상을 유발한다. 기능해리의 발생 원인과 구조는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뇌 세포의 한 종류인 ‘별세포’가 다른 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하는 기능해리를 일으킨다는 점을 밝혀냈다. 별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해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상태를 ‘반응성 별세포’라고 하는데,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 반응성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과도하게 분비해 주변 신경세포의 활성과 대사를 억제시키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통해 기능해리의 발생 구조를 확인했다. 생쥐 뇌 가운데 ‘백질부’에 뇌졸중을 유도했더니 멀리 있는 운동피질에 가바가 과잉 생성되면서 뇌 기능이 저하되는 기능해리가 일어난 것이다.

이창준 단장은 “이번 연구로 뇌졸중뿐만 아니라 편두통과 뇌종양, 뇌염 등에 동반되는 기능해리 유발 원리를 규명했다”며 “별세포 조절로 다양한 뇌 질환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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