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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청약 첫날 반응 '미지근'…오늘(4일) '흥행 반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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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리햇 조회1,866회 댓글0건 작성일20-11-04 11: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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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교촌에프앤비가 청약 경쟁률 38.56대 1을 기록하며 첫날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은 소진세 교촌 회장이 지난달 22일 진행한 온라인 IPO에서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첫날 공모 청약 경쟁률 38.56대 1 기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교촌에프앤비(교촌)가 청약 첫날 기대에 못 미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늘(4일) 결정될 최종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관 물량 출회 리스크와 가치평가 과대 논란 등으로 냉랭한 공모주시장에서 교촌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다양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날 교촌이 청약 경쟁률 38.56대 1을 기록하며 첫날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교촌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흥행에 기대를 모았다.
지난 2일 교촌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1109곳이 참여해 경쟁률 999.4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참여 기관의 91.1%에 해당하는 1010개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아직 첫날 수치이며 통상 마지막 날에 청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교촌의 공모주 청약이 최종적으로 흥행할 지 여부에 쏠린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늘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흥행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예측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로서 다져온 굳건한 실적과 현재 시동을 건 신사업 등에 기반해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은 국내 외식산업 탑3 업종(한식, 치킨, 커피)내에서 치킨 가맹점당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고, 국내 치킨 프렌차이즈 톱 10내 빅 3 업체(교촌치킨, BHC, BBQ) 비중이 증가해 국내 시장지배력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매장 컨셉 고도화는 물론 특수 상권 맞춤형 의 새로운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며, HMR 시장 진출까지 더해 내년까지 약 120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고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교촌은 프랜차이즈로서 더욱 높았던 주식시장 진입장벽을 넘은 점에서도 기업가치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민주 기자
교촌은 프랜차이즈이기에 더욱 높았던 주식시장 진입장벽을 넘은 점에서도 기업가치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교촌은 지난 4월 23일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한국거래소의 심사 끝에 9월 10일 상장 적격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 BHC 역시 프랜차이즈로서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점포당 매출액, 폐점 비율 등 사업성 부터 가맹점과의 관계까지 까다롭게 살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에 따른 우려의 시선도 큰 상황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청약 열풍이 한차례 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최근 새내기 상장주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추이를 보이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투자자 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 첫날인 지난달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8조312억 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4조7108억 원까지 낮아졌다.
교촌 상장 직후 매물동향 등이 주가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는 예상 역시 흥행에 발목을 잡는 요소다. 빅히트가 상장 직후 주가가 하락한 원인이 기관 매물 출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교촌의 경우 상장 후 기관들이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3.9%에 그쳤다. 의무보유확약 기간별로는 6개월이 약 33%로 가장 많았고 1개월(31%), 3개월(20%) 순이었다.
교촌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올해 상장 대어인 SK바이오팜(81.15%), 카카오게임즈(58.59%), 빅히트엔터테인먼트(43.8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기관들은 경기와 유행의 반영이 빠른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기보다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쪽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 관계자는 "첫날 청약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경쟁률에 관한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우선은 마지막날까지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로 교촌에프앤비는 713억4000만 원을 조달한다. 일반 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16만주가 배정됐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3098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촌은 이달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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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교촌에프앤비가 청약 경쟁률 38.56대 1을 기록하며 첫날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은 소진세 교촌 회장이 지난달 22일 진행한 온라인 IPO에서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첫날 공모 청약 경쟁률 38.56대 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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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날 교촌이 청약 경쟁률 38.56대 1을 기록하며 첫날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교촌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흥행에 기대를 모았다.
지난 2일 교촌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1109곳이 참여해 경쟁률 999.4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참여 기관의 91.1%에 해당하는 1010개 기관이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아직 첫날 수치이며 통상 마지막 날에 청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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