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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고 기침하는데"…'트윈데믹'속 코로나19와 독감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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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도비 조회2,490회 댓글0건 작성일20-09-22 19: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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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미각 상실'…독감과 가장 큰 차이점
1시간 동안 기침 이어진다면 검사 받아야[뉴엄=AP/뉴시스]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독감에 걸린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부 뉴엄 지역의 코로나19 검사소 전경. 2020.9.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기온이 낮아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극성을 부리는 '트윈데믹(twindemic)'이 시작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독감에 걸린 이들은 코로나19의 감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여전히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의 차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독감과 다른 코로나19의 주요 특징으로 ▲고열 ▲계속되는 기침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37.8도를 웃도는 발열이다. 그러나 발열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일어나는 흔한 증세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NHS는 체온계를 사용해 측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적절한 기구가 없다면 타인의 가슴, 혹은 등에 기대는 방식으로 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했다.
독감 역시 발열 증상이 동반된다. 그러나 기침,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점진적으로 강도가 심해진 뒤 동시에 가라앉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차이점이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뒤 하루 만에 심각한 기침이 시작된다. 1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을 하루 3회 이상하는 환자도 있다. 갑작스러운 기침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증세가 나타난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
코로나19와 독감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후각과 미각의 상실이다. 발열과 함께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단순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은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NHS는 밝혔다.
BBC는 올가을 독감 예방접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월 사이 2만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는 코로나19에만 감염된 환자보다 사망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무료 독감 예방주사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의료 복지를 확대하고 나섰다. 2세 이상 미취학 아동, 모든 초교생, 임산부 등도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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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후각·미각 상실'…독감과 가장 큰 차이점
1시간 동안 기침 이어진다면 검사 받아야[뉴엄=AP/뉴시스]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독감에 걸린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동부 뉴엄 지역의 코로나19 검사소 전경. 2020.9.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기온이 낮아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극성을 부리는 '트윈데믹(twindemic)'이 시작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간) 독감에 걸린 이들은 코로나19의 감염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여전히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의 차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독감과 다른 코로나19의 주요 특징으로 ▲고열 ▲계속되는 기침 ▲후각 및 미각 상실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37.8도를 웃도는 발열이다. 그러나 발열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일어나는 흔한 증세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NHS는 체온계를 사용해 측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적절한 기구가 없다면 타인의 가슴, 혹은 등에 기대는 방식으로 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했다.
독감 역시 발열 증상이 동반된다. 그러나 기침,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점진적으로 강도가 심해진 뒤 동시에 가라앉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차이점이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뒤 하루 만에 심각한 기침이 시작된다. 1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을 하루 3회 이상하는 환자도 있다. 갑작스러운 기침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증세가 나타난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
코로나19와 독감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후각과 미각의 상실이다. 발열과 함께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단순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은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NHS는 밝혔다.
BBC는 올가을 독감 예방접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월 사이 2만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는 코로나19에만 감염된 환자보다 사망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무료 독감 예방주사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의료 복지를 확대하고 나섰다. 2세 이상 미취학 아동, 모든 초교생, 임산부 등도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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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9월22일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개막
경기장 관중석에 대규모 카드섹션이 펼쳐집니다. 하얀색 바탕에 ‘단결(團結)’ ‘우의(友誼)’ ‘진보(進步)’가 그려집니다. 각종 필체의 한자도 나오네요. 경기장에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민속춤을 추고 있습니다. 30년 전 오늘, 베이징에서 제11회 아시안게임이 열렸습니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은 개막 직전까지 시끄러웠습니다. 개막 이틀 전 이라크가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는데요. 그해 8월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건을 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38개 회원국들이 이라크의 참가 자격 박탈 여부를 투표에 부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OCA에 이라크의 출전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이죠. 36개국 대표들이 임시총회에서 투표한 결과, 찬성 27 반대 3 기권 5 무효 1표로 이라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아시안게임은 9월22일부터 10월7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라크를 제외한 37개국 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당시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29개 종목에서 중국이 금메달 183개를 휩쓸어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54개로 2위를 차지했고요. 일본과 북한이 각각 금메달 38개, 12개로 3, 4위에 올랐습니다.
남북 관계도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아시안게임 참관 차 베이징에 온 남북 체육부장관이 회담을 열었습니다. 대회 개막 이틀째인 23일에는 남북 선수들이 소프트볼 맞대결을 벌였는데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공동응원이 벌어졌습니다. 29일에는 남북 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통일축구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황청심환 ‘싹쓸이 쇼핑’…베이징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베이징에 여행 간 한국인들이 많았나 봅니다. 이날 경향신문에는 “한국 관광객 ‘싹쓸이 쇼핑’ 추태”라는 제목의 기사도 함께 실렸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우황청심환 등 중국 특산물을 싹쓸이한다는 내용인데요. 9월21일 하루 동안 무려 한국인 1000여명이 베이징 유명 약국 ‘동인당’을 찾아 편자환(간기능 개선제)과 우황청심환을 사갔다고 합니다. 당시 이틀 뒤 판매분까지 동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했는지 짐작되시죠?
개막식 때 나왔던 카드섹션에는 북경시 중학생들이 동원됐습니다. 북경시 3개구의 29개 중학교 1~2학년 1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그해 5월부터 수업 시간을 줄이고 여름방학 때도 무더위 속에서 맹연습을 벌였다고 합니다.
세계인들이 모이는 스포츠 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도 도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었죠.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내년 7월23일~8월8일로 미뤄지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일본 입국은 제한돼 있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더딥니다. 시간이 흘러 올해 도쿄올림픽도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처럼 ‘말 많고 탈 많은’ 스포츠 행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내년엔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고 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까요?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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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0년 9월22일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개막
경기장 관중석에 대규모 카드섹션이 펼쳐집니다. 하얀색 바탕에 ‘단결(團結)’ ‘우의(友誼)’ ‘진보(進步)’가 그려집니다. 각종 필체의 한자도 나오네요. 경기장에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민속춤을 추고 있습니다. 30년 전 오늘, 베이징에서 제11회 아시안게임이 열렸습니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은 개막 직전까지 시끄러웠습니다. 개막 이틀 전 이라크가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는데요. 그해 8월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건을 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38개 회원국들이 이라크의 참가 자격 박탈 여부를 투표에 부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OCA에 이라크의 출전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이죠. 36개국 대표들이 임시총회에서 투표한 결과, 찬성 27 반대 3 기권 5 무효 1표로 이라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아시안게임은 9월22일부터 10월7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라크를 제외한 37개국 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당시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29개 종목에서 중국이 금메달 183개를 휩쓸어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54개로 2위를 차지했고요. 일본과 북한이 각각 금메달 38개, 12개로 3, 4위에 올랐습니다.
남북 관계도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아시안게임 참관 차 베이징에 온 남북 체육부장관이 회담을 열었습니다. 대회 개막 이틀째인 23일에는 남북 선수들이 소프트볼 맞대결을 벌였는데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공동응원이 벌어졌습니다. 29일에는 남북 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통일축구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황청심환 ‘싹쓸이 쇼핑’…베이징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베이징에 여행 간 한국인들이 많았나 봅니다. 이날 경향신문에는 “한국 관광객 ‘싹쓸이 쇼핑’ 추태”라는 제목의 기사도 함께 실렸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우황청심환 등 중국 특산물을 싹쓸이한다는 내용인데요. 9월21일 하루 동안 무려 한국인 1000여명이 베이징 유명 약국 ‘동인당’을 찾아 편자환(간기능 개선제)과 우황청심환을 사갔다고 합니다. 당시 이틀 뒤 판매분까지 동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했는지 짐작되시죠?
개막식 때 나왔던 카드섹션에는 북경시 중학생들이 동원됐습니다. 북경시 3개구의 29개 중학교 1~2학년 1만2000명이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그해 5월부터 수업 시간을 줄이고 여름방학 때도 무더위 속에서 맹연습을 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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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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