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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 생산·공장 증설' LS전선, 전기차 사업 속도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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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서강 조회1,969회 댓글0건 작성일20-1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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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올해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양산을 시작하고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증설하면서 전기차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 DB

LS엠트론 UC사업팀 편입 통한 사업 확대 움직임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S전선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재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 전용 전선을 생산하거나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양산을 시작했다.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은 기존 구리 전선보다 40% 이상 가벼워 전기차 1대 당 25㎏에 이르는 전선의 무게를 약 10㎏ 가량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알스코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고강도의 알루미늄을 수급해 소재부터 전선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LS전선은 전기차용 전선 사업이 아직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신사업군에 속하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외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지난해 4조6000억 원 대의 매출을 냈으며 이중 전기차용 전선의 매출은 600억 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LS전선의 전기차 관련 사업 진출은 2007년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를 개발하고 중국의 완성차 제조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1년 현대자동차 납품을 시작으로 2012년 LG화학과 르노삼성자동차, 2013년 중국의 BYD, 2018년 미국의 포드, 지난해 독일의 BMW 등에 납품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서 지난해 5월 전기차 배터리팩 부품 공장을 준공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에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S전선의 지난해 첫 유럽 생산 거점으로 준공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부품 1공장의 모습. LS전선 폴란드 공장은 오는 12월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LS전선 제공

아울러 LS전선은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 LS엠트론에서 전기차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 울트라캐패시티(UC)사업팀을 물적분할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LS전선은 LS엠트론의 UC사업팀 편입이 검토중인 사안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LS전선이 UC사업팀을 품으면 전기차 부품 사업 부문에서 외연이 확대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LS전선의 전기차 사업 확대는 지난 2017년 LS전선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떼어내 설립된 LS이브이코리아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S이브이코리아는 올해 초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상장을 시도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신고서를 철회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2000억 원 대의 회사로 성장한 상태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에 탑재되는 전선이나 부품 등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에 따른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올해까지 미국, 중국, 폴란드, 인도, 베트남 등 7개 국까지 생산법인을 늘려온 만큼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기존 사업인 전력케이블과 광케이블 등의 사업 확장 투자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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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외교부 여행경보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과 방한 외국인 여행이 전면 중단됐다. 4600만명의 국제관광 수요에 의존하던 여행사와 관광호텔 등 업계가 휴·폐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과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로 버티기를 해왔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는 현재 진행형으로,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모두가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내국인들의 여행수요는 3밀(密:밀폐·밀접·밀집)을 피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야영장, 해변의 호텔과 콘도, 골프장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소비쿠폰,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더해져 관광업계도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관광업계는 안전한 여행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관광지 방역점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을 위한 업계의 세심한 노력 속에 국내여행은 지속돼야 한다. 정부는 국민의 이동제한 발표에 있어 방역단계 따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수요가 사라진 국제관광 관련 업종에는 정부의 직접지원이 필요하다. 국제관광 사업체 매출은 사라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고용유지를 위한 4대 보험료와 임대료, 재산세 등 비용지출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관광산업 분야는 대부분 중견·중소기업이다. 산업 구조가 영세해 위기가 길어질수록 경영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직원 감축, 휴직, 폐업 등의 사태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국제관광이 재개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중대본에서는 올겨울을 ‘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이라고 했다.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국제관광을 준비해야 한다. ‘트래블 버블’, 비즈니스여행객 허용이 가교 역할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K-방역에 성공한 나라로 인식됐다. 영화 기생충, BTS, 블랙핑크, 이날치밴드의 한국홍보영상 등은 세계적인 큰 이슈를 만들었다. ‘포스트 코로나’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K-관광’ 모델 구축을 제안한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새로운 질서, 변혁의 시대를 맞을 기회를 제공했다. 높은 시민의식과 수준 높은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은 K-방역을 성공시킨 요인이다.

이를 발판으로 관광객의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 하는 새로운 형태의 ‘K-관광’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업계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방역지침과 운영방식을 체계화하고, 높아진 기대감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사자 수용태세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기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기본을 다지는 관광업계의 움직임은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며, 이는 ‘K-관광’으로 세계관광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이 될 것이다.

오는 12월 온라인을 통해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여행정보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 안심여행을 위한 정보도 제공한다. 우리 관광업계는 관광의 재개를 기다리며, 관광객들의 안전한 관광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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