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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비중 높인 삼성그룹펀드, 변동성 낮고 수익률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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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란웅 조회2,216회 댓글0건 작성일20-10-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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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ODEX삼성그룹주 펀드 지난 6개월간 20% 수익률 육박
전체 삼성그룹주 펀드 순자산 가치 2.4조 육박하며 순증 탄력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사옥.ⓒ삼성그룹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인해 삼성그룹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 나타나자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삼성그룹펀드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비중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안전자산으로 부각된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펀드(24개)로 지난 1년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현재 삼성그룹펀드의 순자산은 2조4229억원에 이른다. 설정액 규모는 1조6884억원으로 삼성그룹주 펀드에 편입된 계열사 종목들의 주가 상승분이 더해지며 순자산 가치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달간 삼성그룹펀드로는 1603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은 대체로 높은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개월간 삼성그룹펀드 전체 수익률 평균치는 19.85%에 달한다. 기간은 3개월은 5.66%, 1개월은 3.13%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삼성그룹주ETF로 자금 쏠림이 가장 컸다. 이 펀드로 지난 한달간 1652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지난 6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2769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을 살펴보면 21.78%의 수익을 냈다. 지난 1개월은 3.25%, 3개월은 5.89%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비중이 26.43%로 가장 높고 삼성SDI가 19.95%, 삼성물산이 10.47%를 차지한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9.48%), 삼성전기(6.94%), 삼성에스디에스(5.53%), 삼성화재(5.52%) 등이 포함돼있다.

펀드 자산비중 조정을 통해 삼성전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삼성물산 비율을 기존대비 더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KODEX삼성그룹주ETF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의 포트폴리오 보유비중이 약 55% 이상을 차지한다"며 "개별 종목이 아닌 관련 테마에 투자하고자하는 개인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이제는 투자 형태가 보다 전략적이고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펀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ETF로 지난 6개월간 23.32%의 수익을 냈다. 다만 새로 유입된 설정금액은 지난 6개월간 1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펀드는 각각 2008년, 2009년에 설정된 펀드다. 삼성펀드가 운용순자산 규모로는 압도적이다. 현재 이 펀드를 통해 1조5462억원의 자금을 굴리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한국투자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7992억원에 육박한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삼성그룹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배경에 이 펀드에 담긴 편입자산의 수익률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을 대세로한 사실상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이나 삼성생명, 삼성SDS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크게 나타났다"며 "상속과 관련해 재원마련 측면에서 배당을 확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삼성그룹주 펀드로의 자산 쏠림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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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기업들 채용 줄줄이 취소·연기
구직자 합격률도 최악…정부 차원 지원 절실


강원도 내 대학을 졸업한 오모(30)씨는 지난달 춘천의 중소기업 계약직 모집에 세 차례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오씨는 올해 수도권 대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에 30회가량 지원서를 제출해 모두 탈락했다. 이에 정규직을 포기하고 계약직으로 눈을 돌렸지만 높은 경쟁률 등으로 하반기 취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또다른 취업준비생 최모(27)씨는 “1년 동안 일했던 편의점 알바를 지난달 고용주의 요청으로 그만뒀다”며 “알바시장도 어려운데 정규직 취업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감소 여파로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도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으로 채용을 줄줄이 취소·연기하고 있다. 양양의 A 식품제조업체는 올 상반기 예정했던 정기채용을 내년까지 연기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매출 규모가 절반으로 급감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A 업체 대표는 “대목인 추석에도 주문량이 크게 줄었던 만큼 연말까지 직원을 추가 채용하지 않고 지금의 직원들만으로 버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취업시장에서 구직자들의 합격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944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현황'을 설문한 결과 '최종 합격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은 15.8%(복수응답)에 그쳤다. 반면 '서류전형조차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30.9%에 달했다.

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도내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 고용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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