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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한 달 앞둔 갤럭시S21 ···S펜 품고 '카툭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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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도비 조회2,328회 댓글0건 작성일20-12-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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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마지막 날 1월 14일 공개 유력···가격동결 예상
S펜 내부 수납 없이 사용만 지원할 듯···지문인식 개선
렛츠고디지털 캡처/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 S21 출시 일정이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한 달 뒤면 실물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작은 최상위 모델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을 지원하고, 디자인을 해친다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온 후면 카메라 부분이 슬림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이동통신업계와 IT전문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내년 1월 14일 언팩(Unpack·공개) 행사로 선보이고 이어 같은 달 29일 글로벌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른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매년 2월 중순 갤럭시S 시리즈의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제품을 출시해온 데 비해 한 달 이상 일정이 앞당겨지는 것이다. 1월 14일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까지 갤럭시노트와 탭 시리즈에만 적용돼온 S펜이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내부 수납하는 방식 대신 사용만 지원하는 식으로, 수납을 위한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플래그십 라인업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Z폴드에 S펜을 탑재하게 되면 기존 노트 시리즈의 위치를 Z 시리즈가 대체하고 노트 시리즈는 S 시리즈와 합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갤럭시S21에 S펜을 지원하게 되면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S21은 갤럭시S20과 갤럭시노트20에서 두드러졌던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가 크게 줄어들어 슬림한 디자인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후면 카메라는 별도의 두꺼운 케이스를 씌우지 않으면 평면에 놓아두기에도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신작에서는 후면 카메라가 전체 커버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또한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개선돼 인식 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색상은 연한 보라색인 ‘팬텀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렛츠고디지털 캡처/연합뉴스
제품 라인업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등 3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트라모델은 WQH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에 따라 4,000~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램은 갤럭시S21이 8GB,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가 12GB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이 3개, 갤럭시S21울트라가 4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억 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S20이 124만 8,500원, S20+가 135만 3,000원, S20울트라가 159만 5,000원이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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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저온’ 평택물류센터 가보니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이사가 평택물류센터 중앙관제실에서 영하 80도 이하 냉동고가 표시된 부분을 가리키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한국초저온의 초저온 냉동고 안에서 지게차가 물품을 싣고 나르는 모습. 한국초저온 제공10일 경기 평택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 영하 80도 창고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속눈썹에 서리가 맺혔다. ‘뼛속까지 시리다’라는 말이 와 닿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초저온 창고를 왔다 갔다 하니 가죽구두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망가지더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는 “안정적으로 영하 70도 이하를 유지하는 냉동고는 국내에서 한국초저온이 유일하다”며 “한국이 글로벌 백신 유통 모델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초저온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영하 70도 보관)을 보관할 수 있는 곳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전기 냉동고도 온도를 영하 70도 이하로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전기요금 부담도 매우 크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반면 한국초저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영하 70도를 유지한다. LNG 기화열을 사용하는 방식은 전기 냉각식보다 최대 70%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는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의 냉동 물류창고의 가능성을 보고 올 초 한국초저온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벨스타 수퍼프리즈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기도 했다. SK㈜는 한국초저온의 2대주주다.

앞서 정부는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1000만 명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의 3400만 명분의 백신을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화이자는 영하 70도 이하, 모더나는 영하 20도 보관이 원칙 등 백신마다 보관 온도가 각기 다르다.

한국초저온은 자사가 각 온도대별 보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백신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백신 수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내년 1분기(1∼3월)까지 백신용 저장시설을 새로 건설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평택 미군 기지에 우선 보급될 화이자 백신을 무상으로 보관해 주겠다고 주한미군에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초저온은 평택물류센터가 백신 보관 장소로 정해질 경우 백신 전용 엘리베이터와 터널 등 단독 입출고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실제 방문한 평택물류센터는 영하 80도(약 122m²), 영하 70도∼영하 20도(800m²), 영하 70도(약 681m²), 상온 전실 등 총 500평(1653m²) 규모의 초저온 냉동고를 갖추고 있었다. 현재 참치, 주스 원액 등을 저장 중인 이곳에서만 한 번에 제약사 수입 예상 물량의 90%가 넘는 총 5900만 도즈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백신 보급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는 물류 프로세스는 없었던 만큼 보관과 유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초저온은 각 제약사가 만든 백신들을 온도에 맞게 보관하고 한 묶음으로 묶어 배송하는 완벽한 백신 물류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택=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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