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발행된 사회 책임 투자(SRI) 채권 상장 잔액이 지난 5년 간 9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정보 포털)의 개설 1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분석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거래소 제공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 1조3000억원에 그쳤던 SRI 채권의 상장 잔액은 이번 달 121조원으로 늘었다. 2018년 당시 5개에 불과했던 종목 수도 이달 기준 828개로 165배 증가했다.거래소는 전세계 SRI 채권 발행 국가 중 우리나라가 규모 면에서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미국이며, 프랑스, 세계은행 등 국제 기구, 독일, 네덜란드, 중국, 우리나라가 뒤를 이었다.거래소에 따르면,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한 후 SRI 채권의 신규 상장 금액은 48% 증가한 7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상장 종목은 세그먼트 개설 전보다 62% 증가한 504개를 돌파했으며, 상장 기관은 이전보다 571% 증가해 94개가 됐다.특히 녹색 채권과 지속 가능 채권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채권의 상장 금액은 683%, 지속 가능 채권의 상장 금액은 406%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세그먼트 개설 전에는 SRI 채권 시장이 사회적 채권에 편중됐지만, 개설 후에는 상장 기관이 늘어나며 전체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 제공거래소에 따르면,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한 이후 일반 기업과 금융 기관의 SRI 채권 상장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일반 기업의 SRI 채권 상장 금액은 세그먼트 개설 전보다 15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SK, 롯데, LG그룹 등 대기업의 SRI 채권 상장 금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거래소는 이날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의 조기 정착에 기여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표창패를 수여했다. 현대카드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KPMG삼정회계법인이 표창을 받았다.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사회 책임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보편적인 투자 문화”라며 “수상 기관들이 사회 책임 투자의 새로운 모범이 돼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노자운 기자 jw@chosunbiz.com]▶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코로나 수혜주, 질주 끝? '이 종목'부터 시들해진다▶신형 카니발 10만대 넘게 팔렸다… 인기 폭주, 왜?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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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으며 따라 모르는 넌 그놈의 내가?"MZ세대 공략"…잡화·의류 포함 60억원 규모 제품 마련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탑스 매장(롯데쇼핑 제공)© 뉴스1(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전국 탑스(TOPS) 10개점에서 대규모 명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TOPS는 해외 유명 브랜드 직소싱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콘셉트로 문을 연 편집숍이다.이번 행사에선 50여개 명품 인기 상품 약 6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가격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행사 진행 점포는 롯데백화점 일산점·미아점·구리점·분당점·대전점·전주점·동래점 7곳과 아울렛 이천점·김해점·남악점 3개점이다.명품 할인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마련했다. 일종의 '보복 소비 심리'가 발생하면서 실제 롯데백화점의 올해 4~5월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3% 신장했다.특히 2030세대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50%를 차지해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가 최근 명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행사 주요 품목도 젊은층 소비자를 겨냥했다. 주요 제품은 핸드백·클러치·지갑을 포함한 잡화 상품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드지갑·파우치와 명품 스니커즈·의류도 함께 선보인다.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최근 명품 소비트렌드를 분석해 보면 거침없고 솔직한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명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다양한 상품과 특가 행사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b3@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