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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합참의장 조만간 대면…'해묵은' 갈등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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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세동 조회1,455회 댓글0건 작성일21-04-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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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태평양사령관 취임 맞춰 하와이서 한미일 회의"© News1 김일환 디자이너(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의 합참의장이 조만간 대면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양국 군사당국 간의 '해묵은' 갈등을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본 TBS방송·닛폰TV 등에 따르면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취임에 맞춰 이달 중 미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군 수뇌부 회의에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이 참석할 예정이다.지난달 23일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친 애퀼리노 사령관은 조만간 인도·태평양사령관에 공식 취임한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 서부 해안부터 인도 서부 해안에 이르는 인도·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미군 최대 통합전투사령부로서 예하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을 두고 있다.원 의장과 야마자키 막료장은 애퀼리노 사령관과의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의에서 북한 정세를 비롯한 역내 안보현안과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지난달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 당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및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었다.미 정부가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중국으로부터의 역내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며 사실상 한일관계 개선을 주문한 데 대해 우리 측도 화답한 것이다.최근 수년 간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자료사진> © AFP=뉴스1지난 2018년 10월 일본 전범기업들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판결에 일본 정부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반발한 뒤, 같은 해 12월과 이듬해 1월엔 동해와 남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함을 향해 저공으로 위협 비행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또 일본 정부는 우리 법원의 징용 피해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서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동했고,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한국으로 수출된 전략물자의 제3국 유출 우려 등 국가안보상 이유' 때문에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힌 데 맞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기까지 했었다.일본 정부가 우리 측과 수출규제 관련 대화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한일 지소미아 종료도 일단 유예됐지만, 한일 간의 '냉랭'한 관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그러나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추가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한반도 일대의 긴장 수위를 높임에 따라 미국으로부턴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달 2일(현지시간)엔 미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한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올해(일본 총선)와 내년(한국 대선) 각각 큰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일 두 나라의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양국 갈등을 충분히 해소하기까진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중재' 속에 양국이 접촉면을 넓혀가는 것만으로도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우리 국방부 당국자는 "국방부는 그동안에도 '한미일 안보협력은 다른 한일 간 현안과 별개로 유지·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애퀼리노 사령관은 지난 23일 인준청문회 당시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Δ역내 미사일방어체계 강화와 Δ공격·방어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체계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ys4174@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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