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원도 후보 등장할까당내 5위 들어야 본경선 참여4·7재보선 후 판세 변화 주목강원도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대선에 '강원도 후보'의 등판 여부다. 현재 여권에서는 이광재(원주갑) 의원과 최문순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10여명에 달하는 쟁쟁한 잠룡을 제치고 여권의 대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여파에 제3후보론 재부상=퇴임 직후 차기 대권 주자 1위에 등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권의 경쟁 판도마저 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외에 '제3후보론'이 또다시 힘을 받고 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지사 모두 아직은 거론되는 수준이지만 대선판이 요동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강원도 후보' 가능성 연 이광재·최문순=꾸준히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이 의원은 친노의 적자이자 친문 세력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포스트 코로나19 및 한국판 뉴딜 등 국가 전반의 정책을 설계하는 역량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부산시당 미래본부장으로서 보궐선거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야권의 공세에 수위 높은 비판에 나서는 등 선명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지사는 이재명 지사와의 기본소득 논쟁으로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최 지사 고유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밝힌 것이다. '감자 완판남' 등 친근한 이미지에서 무게감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새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른바 '13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최후의 5인에 포함될까=관건은 최 지사와 이 의원의 본선 진출이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당내 본경선에 5명만을 진출시킬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13명의 잠룡을 비롯해 도전에 나설 후보군들을 제치고 일단 5위 안에 들어야 후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20여년 사이 도 출신이 대권 후보 본경선에 진출한 건 2017년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진태 전 의원이 유일하다. 최 지사와 이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려면 4·7 보궐선거 직후까지 일단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9월 초까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남은 시간은 길어야 2~3개월 정도”라며 “짧은 기간 안에 얼마나 상승세를 타느냐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네이버에서 강원일보 구독하기▶ 강원일보 네이버TV 바로가기ⓒ 강원일보 - www.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