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가을 이사철이 한참 남았지만, 벌써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매물이 줄면서 '2차 전세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물량이 넘치던 신축 입주 아파트마저 요즘에는 전세 물량이 3분의 1 토막이 났다고 합니다.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이 아파트 전체 870여 세대 중 전세로 나온 물건은 약 30건 뿐입니다."일반적으로 새 아파트 입주 전후로 전세 매물이 많아 주변 임대차 시세가 안정되지만, 그것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양도세 면제 등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확 줄어든 겁니다.▶ 인터뷰(☎) : A부동산 중개업소- "주인분들이 거주 요건 때문에 다 입주를 많이 하세요. 양도세 비과세 기간 채우려고 하시는 거죠. 2년. 빨리 살고 팔 생각…."서울은 더 심합니다.아파트 입주 때 거래되는 전월세 물량이 지난 2019년 대비는 올해 1/4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특히, 지난 2월부터 적용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의무 거주 제도가 적용되면서 전세난을 더 부추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투자 또는 투기다라는 식으로 정책 기조가 잡히니까 그런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이 끊긴 상태…."이렇다보니 아파트 전세가격의 고공행진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주 대비 0.20% 올라 상승폭을 늘렸고, 서울도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가 여전합니다.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영상편집 : 유수진그래픽 : 김근중#MBN #입주아파트 #전세실종 #실거주요건강화 #양도세공제 #장명훈기자▶ 네이버에서 'MBN뉴스'를 구독하세요!▶ 김주하 앵커 'MBN 종합뉴스' 저녁 7시 20분 진행▶ MBN 무료 고화질 온에어 서비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