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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익모델 창출한 카뱅… 수수료 무료 혜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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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설성 조회1,440회 댓글0건 작성일21-05-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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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ATM 수수료 1465억 면제중도상환수수료도 0원으로 운영증권사 대상 주식계좌 개설서비스작년 3분기 수수료부문 흑자전환카카오뱅크가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카카오뱅크 제공)카카오뱅크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에 지난해 2분기까지 적자를 나타내던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이익이 같은 해 3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전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은 전국 편의점, 은행 내 모든 ATM에서 출금·입금·이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막대한 수수료 비용 발생에도 2017년 7월 업무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단위로 ATM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갱신해오고 있다. 올 1분기 말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을 대신해 지급한 ATM 이용 수수료 비용 누적액은 1465억원이다.기간별로는2017년 59억원, 2018년 318억원, 2019 431억원, 2020년 52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 1분기에는 136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고객들에게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지위약금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갈아타기를 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꼽힌다. 수수료는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대출 잔액을 따져 부과하는데, 통상 대출금의 1% 안팎이다.일반 시중은행들은 이 수수료로 매년 2000억원 가량 수익을 내고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0원으로 운영 중인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4년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가계·개인사업자·법인 합계)은 1조488억원에 달했다.반면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2017년 7월부터 2020년 말까지 3년6개월 동안 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가운데 약 216만건의 대출이 중도상환됐는데, 만약 카카오뱅크가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았다면 571억원(시중은행 평균 수수료율 0.5% 적용)을 벌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 수수료는 해외송금 등 일부 서비스에만 부과되고 있다.카카오뱅크가 이 같은 고객 혜택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주식계좌 개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4개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의 대출서비스도 연계해주고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휴 금융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주식계좌 연계 서비스와 연계대출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된 주식계좌는 1분기에만 61만4500좌였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 말 2조원에서 3월말에는 2조5300억원으로 확대됐다.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수수료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수수료 부문에서 31억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이후 2분기 적자폭이 축소됐으며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카카오뱅크는 고객 혜택 정책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 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가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인만큼 고객 접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대책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금융권 관계자는 "점포가 없는 카카오뱅크 입장에선 무료 ATM이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는 유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수익성 악화에 일시적으로 무료 수수료를 중단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들이 무료 정책을 무기한으로 이어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윤형기자 ybro@dt.co.kr ▶[ 네이버 메인에서 디지털타임스 구독 ] /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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