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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미 상장 중 기업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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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다민 조회1,515회 댓글0건 작성일21-07-0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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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알리바바 등 중 기업 주가가 6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사진은 2017년 4월 27일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 AP뉴시스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6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중국 정부가 2일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5일에는 온라인 구직사이트 보스지핀(칸준), 트럭공유 애플리케이션 업체 윈만만과 후오처방을 조사 중이라고 밝히는 등 기술업체들에 대한 조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독립기념일 연휴였던 5일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주식시장은 6일 개장하자마자 투자자들의 투매로 중국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CNBC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장 내내 급락세를 보였다.바이두와 징동닷컴은 5% 급락세로 마감했다.윈만만과 후오처방이 2017년 합병한 뒤 지난달 뉴욕 시장에 상장한 풀트럭 앨라이언스는 막판 투매세가 진정되며 낙폭을 좁혔다. 장중 낙폭이 14%에 이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낙폭을 6.7%로 좁히는데 성공했다.디디추싱은 그러나 20% 넘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결국 19.6% 폭락한 12.49달러로 주저앉았다. 공모가인 주당 14달러도 밑도는 수준이다.보스지핀(칸준)은 장중 낙폭이 17%를 웃돌았지만 막판에 이를 소폭 좁혀 16% 폭락하는 선에서 마루리했다.이밖에 알리바바와 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 각각 3% 가까이 급락했다.웨이보는 6% 넘게 추락했다.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상장 중단을 시작으로 기술업체들의 독점에 초점을 맞춰 압박을 하던 것이 지금은 데이터보안 문제로 영역이 넓혀지면서 중 업체들이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디디추싱 상장을 연기토록 한 당국의 권고가 무시되면서 디디추싱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자마자 곧바로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고 전했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미 증시 상장 자국 기업들이 미 회계기준을 따를 경우 자국 소비자들의 정보가 미국에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상장을 연기할 것으로 제안했지만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강행했다.디디추싱은 상장 이틀 뒤인 2일 곧바로 사이버보안 당국의 조사에 맞닥뜨렸고, 이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사라졌다.5일 보스지핀과 풀트럭에 대한 조사 사실도 공개됐다.미중간 긴장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기술의 미래, 데이터 보호,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간에 낀 양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소식통들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적어도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기업 상장을 맡았던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죽을 맛이다.이들은 디디추싱 주가가 상장 1주일만에 공모가보다 10% 넘게 주가가 폭락하는 등 상장 한달도 채 안된 중국 기술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자 성난 펀드매니저들의 분노에 직면해 있다.또 중국 기술업체들의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도 곤란해졌다.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해야 큰 돈을 만질 수 있는데 중국 당국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면서 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알리바바 투자로 대박을 냈던 일본 소프트뱅크 등의 자금 운용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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