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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폐업도 못해요” 두 번 우는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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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용새 조회1,715회 댓글0건 작성일21-09-28 00:4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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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정리하려면 철거비 등 자금 필요융자 일시상환 등 불이익도 산적폐업 간이사업자 수 증가세 주춤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폐업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으로 사업자등록이 만료될 경우 발생할 대출금 일시 상환과 정부 지원금 제외 등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다.통계청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지난해 폐업한 간이사업자 수는 7,803명으로 2019년(8,671명)보다 10% 이상 줄었다. 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불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은 크게 늘었지만 막상 사업을 정리하는 사례는 줄어든 것이다.폐업 사업체 수와 경기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출금, 철거비, 권리금 등 폐업에 얽힌 ‘돈' 때문이다. 춘천 후평동에서 호프집을 하는 유모(여·48)씨는 “폐업을 하려면 철거비나 원상복구비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든다”며 “장사를 위해 구비해 놨던 원자재 외상값도 한 번에 지불해야 해 돈이 없으면 폐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사업자 자격으로 들여놓은 막대한 빚도 선뜻 폐업을 택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서모(50)씨는 “대출을 한계까지 받았는데 사업자 자격을 잃으면 빚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폐업을 미루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실제 한국은행 강원지역본부의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도내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5조9,453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1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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