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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대비 62%, 599대 가동…도시철도 운행 48회↑, 택시부제 해제파업 기간 시내버스·전세버스·관용차량 무료30일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4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자료사진) ©News1(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는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30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임금 4.7% 인상 및 현 60세인 정년의 3년 연장, 법정 공휴일 전면 유급화 등을 놓고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에 이은 29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밤샘 협상을 이어갔지만 30일 오전 2시 최종 결렬이 선언되며,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상황을 맞았다. 대전의 시내버스 파업은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이다.시는 13개 시내버스 업체 중 파업 미참여 업체 3곳 (대전운수, 금남교통, 동건운수)과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들로 394대를 정상 운행하고,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를 투입해 총 599대를 편성했다.이는 평일(964대) 대비 62%, 주말(818대) 대비 73% 수준으로, 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외곽 29개 노선 50대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고 설명했다.파업 기간 시내버스, 전세버스, 관용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대전시 제공) ©뉴스1또 도시철도 운행 횟수를 일일 242회에서 290회로 늘리고, 택시부제와 승용차요일제, 가로변 버스 전용차로 해체 및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시행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시내버스 전체 100개 노선 중 정상 대수로 운행되는 노선은 48곳, 차량 대수 감차운행이 52곳으로 미운행 노선은 없다.허태정 시장은 “원만한 협상을 기대했지만 결국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라는 시민불편을 초래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파업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