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른바 '태반주사','마늘주사' 등을 다량 구입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도 구입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청와대 의약품 구입 목록을 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 비아그라 구입 0정, 37만5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도 304개, 45만6000원 어치를 샀다.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1월 비아그라 구입 사이트 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의 명의로 의약품 764건을 구입했다. 구입 목록에는 라이넥주·멜스몬주(일명 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 비아그라 구매처 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 영양이나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가 다량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는 또 한국노바티스의 니코틴엘 TTS10 등 금연보조제와 고려은단비 비아그라 구입 타민씨정 등 비타민제, 어린이 부루펜시럽 등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 구입과 관련해 청와대는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비아그라를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써 온라인약국 비아그라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김진화기자 (evolution@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