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은 약 7만여 R&D(연구개발) 과제 중에서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852건의 성과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우선 산·학·연 전문가들이 질적 우수성을 평가하고, 대국민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6대 분야의 100건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기계·소재 18건 △생명·해양 26건 △에너지·환경 18건 △정보·전자 19건 △융합 10건 △순수기초·인프라 9건 등이다. 또 우수성과 100선 중에서도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이 돋보인 총 12개의 최우수성과가 선정됐다.우선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인체장기 재현 조립형 미니장기 '어셈블로이드' 개발을 통한 조직재생 및 암 발생 기작 규명'(신근유, 포항공과대학교)'는 세계 최초로 세포 재구성을 통한 조립형 미니 인공장기를 구축했다. 이로써 다양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신약개발체계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융합 분야의 최우수 성과로는 '생각만으로 일상생활 및 보행보조기 제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고성능 BCI(뇌와 컴퓨터를 연결해서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성과' 선정에는 일반 국민 약 3000명이 온라인 투표로 참여해 '자율주행 Level 2/3 기능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센서 양산(강형진,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등을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100개 성과에는 과기정통부 장관 인증서와 현판이 주어진다. 또 관계 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고,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추천된다. 100선의 성과는 연구자와 국민 누구나 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연구성과 관리·유통 전담기관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100선 사례집'을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해 주요 온라인 서점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