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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대 한인 여성 실종 4개월 만에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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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다민 조회1,371회 댓글0건 작성일21-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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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한인 여성이 실종 4개월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검시소는 2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로런 조(30)의 실종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유해가 조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조씨는 지난 6월 28일 실종됐다.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유카밸리로 여행을 떠났다.목격자들은 조씨가 음식이나 물, 휴대폰을 챙기지 않은 채 사막지대로 향했다고 진술했다.수사당국은 지난 9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를 발견했고 검시 작업을 거쳐 조씨의 사망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당국은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독극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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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건 짐승도 안 먹거든?’ 이러는 거 있죠. 그 후론 제철 재료로 샐러드를 만들었죠(웃음).”신경균의 아버지 신정희 선생이 좋아했다는 눈볼대로 끓인 매운탕./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흔히 양념 발라 구워 먹는 먹장어(곰장어)를 신 작가는 아무 간 하지 않고 쪄서 먹기를 즐긴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장안요의 아침 식사는 시장에 다녀와야 정해진다. 그때그때 뭐가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메뉴가 달라진다. 장안요 주변에는 신 작가 부부가 즐겨 찾는 재래시장이 4곳 있다. “기장시장(부산 기장군)은 상설이고, 3일과 8일에는 남창시장(울산 울주군), 2일과 7일에는 언양시장(울산 울주군), 4일과 9일에는 좌천시장(부산 기장군)이 서지요. 장날을 챙기다 보면 매일 가다시피 하게 돼요.”신 작가 부부가 가장 자주 찾는 건 남창시장이다. 정식 명칭이 ‘남창옹기종기시장’. 전국에서 드물게 성장하는 재래시장이다. 시장 바로 앞에 동해선 남창역이 있어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평일에는 1500여 명, 주말이면 3000여 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남창장에는 기장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 갖가지 산나물이 나온다. 기장장에서는 제철 생선·해조류·멸치를, 언양장에서는 버섯을 산다. 좌천시장은 제수용 생선이 명물로 꼽힌다.파는 이가 직접 잡거나, 키우거나, 캐거나, 뜯은 물건을 주로 산다. “남창장에서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계신 분들이 파는 물건이 그런 것들이죠. 기장시장에서는 시장 바깥쪽 길가에서 파는 분들이 그렇고요. 매대에 놓고 파는 분들은 도매시장 등에서 떼어다가 파는 장사치들이죠.”음식은 도자기 설명하는 도구이렇게 신 작가와 동갑내기 아내 임계화씨가 장 봐온 재료들로 차려지는 장안요의 아침 식사는 성대하다. 온갖 회와 탕, 나물, 버섯이 한 상 가득 올라온다. “사람들이 우리 집 아침 상차림에 놀라곤 하는데, 한창 바쁠 때는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 2시에 일어나 일을 시작합니다. 제 아침은 노동 끝의 첫 끼, 열심히 일한 직장인의 저녁상인 셈이죠.”봄이면 죽순을 데쳐 돼지고기와 함께 볶는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고추장·된장 섞어 만든 쌈장에 두부·땡초(청양고추)·표고버섯·호박·차돌박이·고춧가루·마늘을 다져 넣고 자박하게 짜박된장(강된장)을 끓인다. 8월 말이 지나면 조선호박을 두툼하게 썰어 프라이팬에 들기름이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앞뒤로 구워낸 뒤, 고춧가루·국간장·진간장·설탕·쪽파·고수·통깨·잣까지 다져 넣은 양념장을 올려 먹으면 맛도 모양도 좋다. 가을이면 싸리버섯은 닭 가슴살과, 능이버섯은 소고기와 볶는다. 손이 갈수록 향이 사라지는 송이버섯은 A급은 생으로, B급은 송이밥이나 맑은송이탕으로 단순하게 요리한다. 겨울에는 가시리(우뭇가사리) 넣고 밀복국을 끓인다.신경균 아내 임계화씨가 두툼하게 썬 조선호박을 앞뒤로 지져 양념장을 올렸다. 부부는 이걸 ‘호박 스테이크’라고 부른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신 작가 부부의 남창시장 단골집 ‘남창식당’은 국밥집이지만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손님이 시장에서 사온 생선이나 해산물을 회·찜·탕 등으로 요리해준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기자가 동행한 날, 신 작가 부부는 구입한 재료들을 들고 남창시장에 있는 단골 국밥집 ‘남창식당’으로 갔다. 신 작가는 식당 주인에게 비닐봉지를 건네며 “전어는 회 쳐주고, 문어·군소·고둥은 데쳐달라”고 했다. “소머리·선짓국밥집이지만 초장값(1인당 5000원)을 내면 생선 회를 뜨거나 해산물을 데쳐줘요. 2인 1만원, 4인 이상 1만5000원을 주면 매운탕도 끓여주고요. 손님이 많아 바쁠 때는 눈을 흘기기도 하지만요(웃음).”장안요를 찾는 손님들은 음식에 감탄하며 “식당을 열라”고 강권하지만, 신 작가는 “음식은 도자기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라고 했다. “좋은 그릇이 뭐냐고 종종 물어요. 이 질문은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묻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좋은 그릇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 이야기를 하면 수월하죠. 그릇 굽는 내가 음식 이야기를 하는 이유입니다. 장안요 음식의 근간은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입니다. 모든 것은 성실하고 까다롭게 좋은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릇 굽는 일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까다로워야 합니다.”‘기장시장’에서 킹크랩 뜯고, ‘칠암사계’서 커피 한잔[신경균 임계화 부부도 반한 기장의 볼거리 & 먹거리]부산 기장 해광사 용왕단./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장안요가 있는 부산 기장은 전국구 나들이 명소다. 동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데다 생선회·장어·한우·대게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주말마다 바다 풍광을 즐기려는 인파가 부산·울산·포항 등 경상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몰린다.칠암사계(七岩四季)는 해안을 따라 들어선 크고 화려한 카페 수십 곳 중에서도 도드라진다. 부산 지역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제과명장과 건축가가 ‘콜라보(협업)’한 베이커리 카페로, 문 열자마자 명소가 됐다. 규모만 초대형이 아니라 구석구석 디테일이 탁월하다. 테이크아웃 종이 잔까지 멋지다. 수십 종의 빵과 과자도 어느 하나 허투루 구운 게 없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 칠암1길 7-10, (051)727-4900.죽성드림세트장은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죽성리 바닷가에 세운 가짜 성당 건물이다. 흰 벽과 빨간 지붕이 파란 기장 바다와 아름답게 대비된다. 커플 촬영지로 특히 인기 높다. 젊은 커플뿐 아니라 결혼 10년 차는 훌쩍 넘어 보이는 중장년 커플도 여럿 찾아와 다정하게 사진 찍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기 오면 식었던 사랑이 다시 데워지나 보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7.베이커리 카페 ‘칠암사계’./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죽성드림세트장./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해광사 용왕단은 세트보다 더 세트 같다. 거센 파도가 쉴 틈 없이 부딪치는 오랑대 촛대바위 위에 있다. 풍랑에 목숨 잃은 어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부처님께 의지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던 곳으로, 1941년 해광사에서 현재의 건축물을 조성하고 용왕상을 모셨다. 내비게이션에 ‘오랑대 공영주차장’이라고 치고 가면 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340-41.아홉산숲은 남평 문씨 가문에서 400년간 지키고 가꿔온 숲이다. 금강산소나무숲과 대나무숲, 편백숲 등이 현실의 숲이 아닌 그림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하다. 2004년 산림청이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고, ‘더킹’ ‘군도’ ‘협녀’ ‘대호’ ‘옥중화’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찍기도 했다. 개잎갈나무숲과 맹종죽숲을 양옆에 낀 ‘바람의 길’에서는 잠시라도 걸음을 멈춰보길 권한다. 바람이 두 숲 사이를 통과하며 빚어내는 소리가 어떤 음악보다 청량하다. 입장료 5000원,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051)721-9183.아홉산숲 내 대나무숲./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철마한우는 아홉산숲이 있는 철마면의 대표적 먹거리다. 맛있고 양 많고 저렴하니 인기 없을 수 없다. 신경균 작가는 “소 키우는 농가가 많지 않은 철마면이 어떻게 한우로 이름났는지 아느냐”고 했다. “소를 자기 집에서 몰래 잡아서 파는 사람이 있었어요. 소는 원래 정부 인증 도축장에서 잡아야 하잖아요. 단속에 걸리기 전 고기를 빨리 팔아야 했고, 그러다 보니 싼값에 푸짐하게 팔았대요. 이게 소문 나면서 오늘날의 철마한우가 됐죠.” 가게마다 차이는 있지만 갈빗살·모둠 2만7000원, 꽃등심 2만8000원쯤 한다.장안요 옆 장안사계곡은 신경균·임계화 부부가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기장의 명산 중 하나인 불광산 계곡 옆 활엽수림 아래로 나 있다. 봄에는 푸릇푸릇한 신록,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 등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답다.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도 어렵잖게 걸을 수 있다.기장시장 대게골목은 전국에서 대게·킹크랩을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북 영덕·포항·울진 등 대게 산지와 가깝고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킹크랩을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대게·킹크랩 가격은 시가로, 27일 현재 대게 1㎏ 7만·7만5000·8만원, 킹크랩 8만5000원·9만원이다. 1인당 상차림비 4000원이 추가된다.이 밖에 일본말 ‘아나고’로 더 익숙한 붕장어회는 문오성 회촌이, 붕장어구이는 죽성리 회촌이 이름났다. ‘곰장어’ 내지는 ‘꼼장어’라고 해야 더 친숙한 먹장어를 지푸라기 더미에 던져 구워내는 짚불장어 전문점은 시랑리에 모여있다. 대변항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전국 최고의 미역·다시마·멸치 산지다.'칠암사계'에서 내다본 기장 앞바다. 기장에는 독특한 모양의 등대가 많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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