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아멕스 카드 출시적립한도·유효기간 없는 '멤버십 리워즈' 제공삼성카드, 종류 다양하고 연회비 낮아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현대카드가 센츄리온(로마군 지휘관) 이미지가 적용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그간 개인카드는 삼성카드, 법인카드는 롯데카드에서 센츄리온 디자인을 사실상 단독 공급해왔는데요. 현대카드가 개인·법인카드 모두에서 이 카드를 선보이면서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카드이용액 연간 3600만원 이상이라면, 현대카드현대카드가 선보인 아멕스 카드는 국내 최초로 적립한도와 유효기간이 없는 무제한의 '멤버십 리워즈'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회비가 높은 대신 연간 카드이용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에 걸맞은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현대 아멕스 카드는 그린(연회비 10만원), 골드(연회비 30만원), 더 플래티늄(연회비 100만원) 총 3종입니다. 각 카드별로 차별화된 멤버십 리워즈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멤버십 리워즈는 1991년부터 운영돼 온 아멕스 카드 회원 전용 글로벌 리워드프로그램으로 1MR 당 약 10원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플래티늄은 이용금액 1000원 당 1.5MR, 골드는 1000원 당 1MR, 그린은 1500원 당 1MR이 적립됩니다. 해외 가맹점·호텔·골프 등 각 상품별 특별 사용처에서는 최대 3배의 MR을 한도 없이 적립해줍니다.고객은 이 멤버십 리워즈를 델타항공·대한항공 등이 속한 16개 글로벌 항공사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마일리지 또는 메리어트·힐튼 등 6개 호텔 체인 멤버십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고, 전 세계 55만여개 호텔 예약도 가능합니다.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보너스 리워즈도 제공하는데요. 발급 첫해 1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플래티늄은 10만MR(100만원 상당), 골드는 3만MR(30만원 상당), 그린은 1만MR(10만원 상당)을 추가 적립해줍니다.다만 2년차부터는 보너스 리워즈 적립 기준이 높아집니다. 플래티늄은 연간 3600만원 이상, 골드는 2400만원 이상, 그린은 1200만원 이상 사용해야 발급 첫해와 같은 보너스 리워즈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최소 실적만 사용하고 혜택을 받으려면, 삼성카드삼성카드는 총 5종의 아멕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블루(연회비 1만5000원)·그린(연회비 4만9000원)·리저브(연회비 15만원)·골드(연회비 30만원)·플래티늄(연회비 70만원)인데요. 현대카드에 탑재된 글로벌 멤버십 리워즈는 없지만 상품이 다양하고, 연회비도 낮습니다. 카드이용액이 3600만원보다 적거나 최소 실적만 사용하고 혜택을 받으려면 삼성카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삼성카드의 아멕스 카드 중 최상급인 플래티늄의 경우, 국내외 가맹점 1% 포인트 기본적립, 골프·주유·호텔은 4% 포인트 추가 적립혜택을 제공합니다. 기프트서비스는 국내 특급호텔 50만원 할인(25만원씩 연 2회)과 해외·백화점 10만원 할인혜택(5만원씩 2회) 등을 줍니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달리 월 적립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전월 이용금액이1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포인트, 200만원 이상이면 4만 포인트입니다. 이 때문에 월 카드이용액이 많다면 연회비는 30만원 많지만 멤버십 리워즈의 적립한도와 유효기간이 없는 현대카드를 선택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결국 현대카드의 아멕스 카드 출시로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충성고객이 탄탄한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를 두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카드 혜택이 늘어난 셈입니다. 다만 내게 맞는 카드는 내가 제일 잘 아는만큼 나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