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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딜레마'?…꼬인 실타래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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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세동 조회1,109회 댓글0건 작성일21-11-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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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카드 유력윤석열 캠프와 껄끄러운 관계 잔존과거 尹캠프 향해 '파리떼' 표현도尹 정치력 시험대 올랐다는 평가도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국민의힘의 선대위 구성을 놓고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 양상 때문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선대위 구성을 위한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총괄선대위원장으로는 김종인 전 위원장 단독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김 전 위원장이 아래 4인의 공동선대본부장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단 김 전 위원장이 합류함과 동시에 그간 윤석열 캠프 내 핵심으로 활동했던 인사들과 김 전 위원장 사이에 잔존하고 있는 껄끄러운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숙제라는 평가다.김 전 위원장이 구현하고자 하는 캠프의 형식과 방향성이 윤 후보 측근들의 생각과 다른 점이 노출됐었기에, 김 전 위원장의 취임 직후부터 사사건건 부딪히며 잡음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실제 중도 확장 형식의 실무형 선대위가 필요하다는 이준석 대표 및 김 전 위원장의 입장과 매머드급 통합형 선대위가 필요하다는 윤 후보 측의 입장이 확연하게 갈린 바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특히 김 전 위원장이 '파리떼'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캠프 인사들의 대규모 정리가 필요하다 공언했던 만큼,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자체를 달갑지 않게 보는 기류도 감지된다. 직전 지도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호영·장제원 의원 등과 설전을 주고받으며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던 점도 짚고 넘어갈 요소라는 평가다.김 전 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다 놓으면 국민이 식상해하는 똑같은 얼굴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작은 선대위'를 강조하는 한편 "윤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면서 결국 과거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것 같으면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일부 인사들을 겨냥해 경계심을 표출하기도 했다.결국 선대위의 구심점을 잡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필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면서도, 잡음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직면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해내는 데 있어 윤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과거 대선 캠프에서도 초반 국면에 자리싸움과 알력다툼은 횡행했다"며 "어쨌든 최종적으로 중심을 잡는 것은 후보의 몫이다. 이왕 '김종인 카드'를 전격적으로 선택했다면 시원시원한 소통과 중재로 잡음을 최소화하는 게 선결 과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한편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의 최종 윤곽은 내주 드러날 예정이다. 주요 보직과 실무진 구성을 완료한 후 빠르면 20일날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보 측과 지도부가 심도 깊은 소통을 통해 '원팀 선대위' 구성을 위해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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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사진 방송화면 캡처국민의힘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이 질책을 받은 데 대해 “임기 말의 전형적 ‘알아서 기기’ 내지는 ‘윗선 눈치 보기’의 행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들은 소방관으로서 의무를 다했는데도 VIP 이송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휘부로부터 30분간이나 질책을 받았다”며 “목숨을 걸고 인명 구조에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이 소임을 다했는데도, 그 대상에 따라 부당한 질책을 받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구나 이후 해당 대원들을 질책하지 말라는 이 후보의 입장이 있자, 다시 지휘부에 대한 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니 이 같은 코미디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제 할 일을 다 하고도 마음이 언짢았을 소방대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관계 당국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세를 새로이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전날(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분당소방서는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구급차로 이송한 구급대원 3명을 퇴근 후임에도 다시 소방서로 불러냈다. 김 씨를 이송하던 당시 상황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구급대원에게 주요 인사 이송 시 상부 보고 의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한 경기도청 직원이 ‘유명 대선 후보 가족을 안전하게 이송해주고, 비번 날 소방서로 불려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세 시간 정도 조사를 받는 게 정상이냐’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질책 논란에 대해 “상부의 지시가 아니라 소방서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해당 소방서 직원을 엄중 경고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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