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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에 무릎에서 '뚝' 소리 났다면...'이 병'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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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지 조회1,079회 댓글0건 작성일21-11-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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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7)전방십자인대 파열]허재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사진=바른세상병원#. 직장인 A씨(35세, 남)는 얼마 전 지인들과 축구를 하던 중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 극심한 통증에 그날은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사라졌고, 일상생활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아내와 인근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던 중 무릎이 불안정하게 흔들거리더니 젖은 나뭇잎에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무릎에 부종이 생겼고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흔히 운동선수들이 입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강도 높은 운동이나 격렬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 됐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20~30대 남자 환자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A씨처럼 십자인대 파열 뒤 통증이 사라지면서 괜찮을 거라 여겨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1~2주가 지나면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방치하기 쉽다.운동하면서 '뚝'하는 파열음이 나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는 느낌이 들 경우,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정상적인 걸음걸이가 어렵다면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될 때는 즉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기억에 남을 외상이 없어도 충격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활동할 때 무릎이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다행히 십자인대가 늘어났거나 손상 부위가 작으면 적절한 치료와 시기에 맞는 재활운동으로 인대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이나 만성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슬관절이 불안정해졌다면 파열된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대신한 새로운 인대를 넣어 본래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시행하면 이식건의 조기 생착과 무릎 관절의 안정성 향상에도 유리하다.보통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하는 환자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 층이 많다.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 후에도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운동복귀가 가능한 상태로 돌아가길 원한다. 이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반드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 일반인이라면 가벼운 운동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목표로, 운동선수라면 격렬한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아 환자 개개인에게 맞춰서 재활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평소 십자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무릎의 불안정성을 보완해주는 것이 좋고, 운동 전 허벅지와 대퇴사두근(무릎 윗부분 근육), 햄스트링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해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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