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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리닝 하나면 됐는데 이제 뭐 입지?"…유통업계, 겨울옷 매출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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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설성 조회1,099회 댓글0건 작성일21-11-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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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추위를 보인 지난 17일 서울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패딩 등 겨울옷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례적인 가을 한파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힘입은 유통업계가 최근 겨울 의류 매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택근무가 끝나고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외출복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지난달 아우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때 이른 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오자 소비자들이 겨울 한파를 대비해 패딩 제품 구비에 나선 것.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패딩 제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숏패딩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56% 늘었고, 롱 패딩과 패딩 베스트는 7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트 거래액은 52%, 점퍼와 재킷은 28% 이상 늘어났다.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여성복 수요 증가와 해외패션 부문 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고한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15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35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브랜드 데이 행사를 진행하던 지난 10월 28일 자체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에서 일매출 1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단일 패션 브랜드 최고 매출 신기록인데 통상적으로 백화점 내 여성복 매장 1곳의 월평균 매출은 1~2억원 내외다.G마켓과 옥션, G9도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소비자에 힘입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행사 기간 게스 신상 의류 26억8000만원어치, 지오다노 겨울의류 24억50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겨울 날씨, 위드 코로나 기대감, 원격 및 재택근무 축소, 연말연시 모임 증가 등이 하나로 맞물리면서 최근 소비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아직 본격적인 겨울 날씨나 연말 모임이 시작되는 기간은 아닌 만큼 업계 매출은 한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백화점 등도 여기에 발맞춰 정기 세일, 특가 할인 행사 등을 이어가는 기조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정기 세일인 이번 행사는 내달 5일까지로, 전국 16개 점포에서 340여개 브랜드 상품을 10~30% 할인해 판매할 방침이다. 패딩과 코트 등 아우터 물량도 작년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한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가을에서 겨울로 전환되는 시점에는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진다"며 "올해는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출근복도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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