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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 이상 할 말 없다”… 윤석열과 기싸움이냐 결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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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세동 조회1,108회 댓글0건 작성일21-11-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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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총괄선대위원장 불투명이준석 통해 “이름 올리지 말라”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내달 초 출범을 앞두고 난기류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선대위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었다.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윤한홍·박성민 의원을 각각 전략부총장·조직부총장에 임명하는 안을 올려 통과시켰다. 전날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신 3김(金)’ 진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르면 이날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끝내 불발됐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합류 거부는 김병준 전 위원장, 김 전 대표와 ‘3김’으로 묶이는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설 등 선대위 인선 패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를 통해 이날 최고위에 본인의 인선안을 올리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윤 후보 측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고자 이날 오전 찾아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상당히 격앙된 태도였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이 유력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갔다. 임 전 실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중도)확장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이) ‘조금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장제원 비서실장 등 이견… 출발부터 金 빠진 ‘尹 선대위’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원톱’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돌연 합류 거부 의사를 보임에 따라 선대위 출범에 경고등이 켜졌다. 당 안팎에선 김 전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선대위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기싸움을 하는 것이란 분석과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미 ‘신 3김(金)’ 축을 중심으로 한 선대위 구상을 발표한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중앙선대위 발족식을 예고한 내달 6일 전까지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을지 윤 후보는 또다시 정치력을 시험받게 됐다.최고위 참석하는 당 지도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앞줄 오른쪽)와 김기현 원내대표(〃 왼쪽) 등 지도부가 2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김종인, “할 말 없다” 싸늘한 반응… 윤석열 “나도 모르겠다”김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선대위의 갈등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조짐이 보였다. 윤 후보는 당 최고위에서 확정하기로 한 선대위 인선안에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님께서는 계속 말씀을 제가 올렸는데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께서 최종적으로 결심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저녁 (김 전 위원장이) 제3자를 통해 윤 후보한테 (인선 보류) 뜻을 전했다. 진의를 파악하고 예우를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제3자는 이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선대위에서는 큰 갈등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전날과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측은 선대위 인선을 놓고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 전 주요 당직자 차담회에서 이 대표와 윤 후보가 격앙된 분위기 속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윤 후보에게 김 전 위원장의 합류 거부 의사를 전하며 설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을 밀어붙였다.사진=연합뉴스이후 이 대표와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이 유력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잇따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설득했지만,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유보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내정’, ‘김병준 전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등 선대위 인선에 관한 질문에 “내용을 몰라서 할 얘기가 없다”며 침묵했다. 자신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루이틀 시간을 달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 직후 김 전 위원장의 합류 거부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이 취재해봐라.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답했다.◆선대위 인선 문제와 권한·역할 배분 놓고 김 전 위원장 격노김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는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과 권한·역할 배분을 둘러싼 이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시절 인연을 처음 맺은 뒤 경선 기간 물심양면으로 일해온 장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으로 쓰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 문제로 청년 유권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며 기용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과거 “독불장군”,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 운영을 공개 비판하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역할과 권한 배분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뉴스1윤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커져 그를 제외한 선대위 구상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윤 후보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그건 너무 나간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병민 대변인도 “윤 후보도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설 것이고, 아마 조만간 잘 해결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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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대응 기조 유연하게 변화…전날 20분 넘게 질답 진행"SNS, 메일로 의견달라…댓글·커뮤니티도 발품 팔아 읽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빌딩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한때 언론과 거리두기로 불통 논란에 쌓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SNS에 이어 커뮤니티까지 섭렵하며 다시 '소통 모드'로 돌아왔다. 이번 달 초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서 이 후보의 '백브리핑'(백그라운드 브리핑)을 금지하고 언론을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공보조직이 틀을 갖추면서 소통에 다시 집중하는 모양새다.23일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자들과의 접촉에 나선다. 선대위 구성 후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평소 '사이다 발언'으로 알려진 이 후보는 "질문이 더 없나"라고 할 정도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소통을 즐겼지만,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백브리핑을 자제해왔다.앞서 지난 3일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던 것이 논란이 된 데 이어 비슷한 시기 이 후보 측근 비위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이 후보의 백블은 점점 사라지게 됐다.이 과정에서 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발언을 맥락 없이 정제하지 않고 보도하는 언론 환경을 탓하는 발언이 쏟아지면서 현장 취재기자들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다만 지지율 하락과 당 선관위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되면서 흐름은 바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 선관위가 규모에 비해 활동의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후보를 10% 포인트(p) 가까이 앞선 결과가 나오기도 하면서 당에서는 쇄신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대 언론 기조도 바뀌었다. 이 후보도 직접 나서 언론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 13일부터 백블을 피하지 않고 답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백블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이 후보는 지난 18일에는 당사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처음으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접촉면을 늘렸다. 전날(22일)에는 당사 브리핑룸에서 20여분 넘게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활발한 소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후보의 소통은 언론에 국한하지 않는다. SNS는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로도 범위가 확대됐다.이 후보는 지난 20일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남기는 이른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이 후보는 21일 당 긴급의원총회의를 통해 선대위 전권을 위임받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직접 말씀 주셔도 좋고, 제 SNS와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다"고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이어 "여러분 쓰시기 편한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에 글을 남기시면 다 찾아 읽겠다"며 "그 귀한 말씀들 발품·손품 팔아 하나하나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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