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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한 얼굴…범죄자 신상공개 ‘10년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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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용새 조회1,053회 댓글0건 작성일21-12-14 21:4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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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여친 가족 살인’ 이석준 신상공개올한해 신상공개된 흉악범 총 8명 2021년 한해, 경찰에서 신상을 공개한 흉악범죄 피의자8명…10년새 최다14일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석준(25)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올한해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피의자 수가 최근 10년새 가장 많은 8명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이름도 얼굴도 모릅니다. 다만 악(惡)을 저지른 자들의 얼굴과 미래를 끝까지 응시하는 최선의 애도는 할 수 있겠죠. 경찰이 공개한 그들의 평소 사진과 함께, 검찰 송치 현장도 남아있는 만큼 최대한 함께 싣습니다. 다가올 2022년에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악의 얼굴이 줄어들길 바라봅니다.‘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인’ 이석준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25세 이석준. [경찰청 제공]이석준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 A(21)씨의 집에서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을 흉기로 찔렀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가운데 어머니는 숨을 거뒀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해당 사건은 경찰이 범행 나흘전 이미 이씨에 대한 신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찰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아 흥신소를 활용해 범죄를 계획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A씨의 아버지는 이달 6일 오후 8시께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강남경찰서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고 신고했다. 두 사람을 발견한 경찰은 A씨가 성폭력 피해를 주장했음에도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A 씨가 분리조치 전에 했던 '피해 사실이 없다'는 진술과 상반되는 주장이라는 이유에서다.'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 김태현 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2021년 4월 5일 신상이 공개가 결정된 김태현.김 씨는 올해 3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를 스토킹하고, A씨의 집에 침임해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했다. 이후 김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12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3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26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김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지난 4월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는 김태현(25)의 모습. [연합]'제주 중학생 살인사건'의 범인 백광석·김시남 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2021년 5월 17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백광석·김시남.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16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백광석의 옛 동거녀 아들인 김모(15)군을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 이틀 전부터 김군 모자의 집 주변을 배회하다, 사건 당일 오전 9시쯤 김군의 어머니가 출근한 뒤, 6시간 가까이 다락방 창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제주법원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지난 9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백광석과 김시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내렸다.'인천 노래방 손님 살해사건'의 범인 허민우 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2021년 7월 26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허민우.노래주점을 운영하던 허 씨는 지난달 4월 22일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 자신의 업장에서 술값 시비끝에 40대 손님 A씨를 살해했다. 이후 허 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했다. 허 씨는 폭력조직 ‘꼴망파’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른바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소개하는 일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지난 9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씨가 2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송파 전자발찌 훼손 연속살인' 사건의 범인 강윤성 2021년 9월 2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강윤성.강씨는 전자발찌를 절단하고 여성 2명을 살해했다. 그는 지난 8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자택에서 여성 1명을 살해한 뒤, 신천동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렌터카를 몰아 도주했다. 이어 29일 두 번째 여성을 살해한 뒤, 같은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강윤성의 1심 재판은 내년 2월 8일 오전 9시 30분에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배심원 9명과 예비배심원 1명이 공판에 참여한다.'서울 중구 오피스텔 살인사건'의 김병찬 2021년 11월 24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김병찬(35).김 씨는 30대 여성 A씨를 5개월 넘게 스토킹한 끝에 서울 중구의 오피스텔에서 살해했다. 스토킹 범죄로 신고를 당한 것에 대한 ‘보복살인’이다. 김씨는 지난 11월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A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당시 피해자는 김씨의 스토킹을 경찰에 지속적으로 신고해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다. 스마트워치를 지급 받은 피해자가 살해당하면서, 경찰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다.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김병찬이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 강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권재찬 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2021년 12월 9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권재찬.권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수백만 원을 인출하고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권 씨는 이튿날인 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현금인출과 시신유기에 가담한 40대 공범도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2003년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러 징역 15년을 복역하고 2018년 3월 출소한 전과자다. 최근까지 경찰의 관리 대상이었던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허술한 관리 규정이 비판받고 있다. 권씨는 과거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당포를 혼자 운영하던 60대 업주를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붙잡혔다.한편 지난해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흉악범죄 피의자는 2명에 불과했다. 앞서 2019년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고유정,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 안인득 등 5명이다. 2018년에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 등 3명, 2017년엔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 3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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