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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마리우폴·벨라루스로 곡물 수출 가능"…식량난 책임 서방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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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지 조회661회 댓글0건 작성일22-06-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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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푸틴, 국영TV 출연해 "식량 문제 책임 러에 전가""지뢰 제거된 우크라 항구, 러 점령지 이용 가능"육로 수출길도 제안…"벨라루스가 가장 논리적"유엔 부총장, 방러서 우크라 곡물 수출 문제 논의구테흐스 사무총장,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도



[소치(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흑해 도시 소치 소재 보차로프 루체이 관저에서 로시야-1 TV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2.06.0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리우폴 등 점령 지역과 우방 벨라루스 등을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제안했다.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로시야 1TV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몇 가지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의 통행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그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항구에서 지뢰를 제거하거나, 러시아가 통제 중인 베르댠스크·마리우폴 등 점령 지역 항구를 이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육로로도 곡물을 수출할 수 있다며, 가장 논리적인 경로는 벨라루스라고 거론했다. 다만 이 경우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했다. 다뉴브강을 통한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경로도 제안했다.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고조되고 있는 식량 위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닌 서방에 의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재차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세계 식량 문제는 2020년 2월부터 시작됐으며, 에너지 위기 원인은 기후 변화 관련 서방의 "근시안적 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유럽은 천연가스 공급 장기 계약을 유지하자는 우리의 강력한 요청을 무시하고 폐쇄하기 시작했다"며 "이것 또한 유럽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꼬집었다.이와 함께 "세계 식량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러시아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을 봉쇄하고 있다는 주장은 "허풍"이라고 주장했다.



[브뤼셀=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로파빌딩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06.04.전 세계 식량난은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 때문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신규 대러 제재는 국제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완전히 근시안적이고 잘못된 정책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이끄는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비난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서방 국가들의 현명하지 못한 경제·금융 정책으로 세계 식량 시장에 문제가 생겼다"며 "반러 제재가 해제되면 비료와 농산물 상당량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2일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출발하는 곡물 화물선 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며, 인도주의적 회랑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러한 가운데 유엔은 농산물 수출 협상 타결을 위해 러시아 측과 긍정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그리피스 부총장이 지난 1~2일 방러에서 러시아 외무부 및 국방부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이번 회담이 흑해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 및 식량 수출을 용이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하르키우( 우크라인) = 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시 교외의테르카스카 로조바 지역 농민들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밭에 해바라기씨를 파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2.06.04.다만 오는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이나 유엔이 관장하는 '관찰 메커니즘' 관련 보도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선 그었다.터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 통화에서 유엔·러시아·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평화 회의와 유엔 기반 '관찰 메커니즘' 설치를 제안했었다.뒤자리크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날 푸틴 대통령 우방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곡물 수출 문제 관련 통화했다고도 밝혔다.다만 벨라루스 상품을 독일, 발트국가, 폴란드 등을 통해 수출하는 대가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벨라루스 언론 보도는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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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취지로 게시된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경찰, 테러 대비 특공대 배치·순찰 등 강화 해당 글은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처음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회원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고 각각 글을 올렸다. 국정원 콜센터 신고를 확인한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대통령 경호처 등에 상황을 전파했고, 윤 대통령 자택 주변엔 10명의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이 추가 배치됐다. 글 작성자는 구체적인 시간을 거론하며 테러를 예고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정상 출근했다. 출근 과정에서 특별한 돌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경비·순찰 근무를 강화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서초경찰서는 IP 확인 등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을 추적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삭제됐지만, 글 작성자의 서버 로그인 기록 등이 남아있을 경우 추적이 가능하다고 한다. 건사랑 측 관계자는 “(경찰에) 작성자 ID 등 정보를 제공했다”며 “작성자는 카페에서 탈퇴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5월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뉴스1━수류탄·암살 모의 게시 글 등 수사 선상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들며 테러 범행을 예고한 만큼 수사는 불가피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향한 협박성 게시물 수사는 이전에도 있었다.20대 대선이 치러진 3월 9일 이후 온라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청부살인 모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충북 소재 20대 남성 A씨는 윤 대통령 취임식 직전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법조계 의견 분분…“협박죄 가능성도” 법조계에선 이런 협박성 온라인 글 게시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과격한 정치 관련 의사 표현을 범죄행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다. 형법상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고, 정보통신망법에선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부호·문언 등을 반복적으로 보낼 경우 처벌 대상으로 본다. 단순 글 게시를 넘어 실제 범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했을 경우엔 살인예비죄 등도 적용할 수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상대방이 공포심을 느낄 만한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것은 수사 대상이 된다”면서도 “(해당 글은) 굉장히 선을 넘는 표현을 한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처벌 여부는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법관 출신 한 변호사는 “단순 욕설로 볼 여지도 있겠지만, 시점을 정확하게 적어 테러하겠다고 한 건 협박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있다”며 “작성자의 상태 및 실제 범행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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