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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은 "집단운송 거부"…'개인사업자 노조' 대응 ‘확’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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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남재 조회743회 댓글0건 작성일22-06-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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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서 '파업' 표현…정권 교체후 '운송거부'"안전운임제 입장 달라져" 비판도…정부는 "대화중"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일대 도로변에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소속 화물차량들이 줄지어 정차돼 있다. 2022.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이 4일째를 맞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 기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파업이 아닌 '집단운송 거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다.이에 화물·택배기사처럼 개인사업자 내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한 기조가 전 정부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파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흘째인 전날 오후 5시 기준, 2만2000여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810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집회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율은 37%다.화물연대 총파업의 배경에는 연말을 시한으로 적용이 끝나는 안전운임제가 있다. 안전운임제는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과로·과적·과속 운행의 배경에 낮은 임금이 있다고 보고 화물차주에 적정 임금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올해 말로 안전운임제 적용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후속 대응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은 이번 파업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 돌입 당시 "정부와 국토부에 책임 있는 임장 표명과 창구 개설을 기대했으나 엄정 대응 방침만 반복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반면 정부는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관련 요구에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몰제 폐지는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 논의가 필요하며, 적용대상 확대는 보다 장기적으로 검토할 문제라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물류 비용 상승을 우려하는 화주 업계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입장이 달라진 점도 부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사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한 바 있는데, 당시 국토부는 이를 파업으로 표현했다. 이와 다르게 이번에는 파업이 아닌 '집단운송 거부'라는 시각을 선명히 했다. 화물차주들은 법률상 노동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 내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는데,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의 파업으로도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담겼다는 해석이다.이같은 기조 변화를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가 바뀌기 전에 국토부에서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가 적정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정부가 바뀌다 보니까 국토부 입장도 좀 바뀌고 눈치도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특수고용노동자 파업에 대응하는 정부 방식도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국내 물류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해서라도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취해왔으며, 최근에는 실제 대화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물밑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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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전자파 측정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며 국내 전력설비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사진)이 지난 10일 뇌출혈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2일 밝혔다. 향년 63세.광주에서 태어난 명 원장은 198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기연구원과는 1985년부터 인연을 맺으며 전기환경송전연구그룹장,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 미래전략실장, 연구부원장, 시험부원장을 차례로 역임했고 지난해 8월 한국전기연구원 제14대 원장으로 임명됐다.명성호 원장의 주요 연구개발 업적으로는 ‘전력설비 전자계 해석 및 평가 프로그램 개발’이 있다. 이것은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전력설비에서 발생되는 전자계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해 기기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프로그램을 국산화한 성과로 국내 전력설비의 품질과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기연구원은 설명했다.이 외에도 명 원장은 ▲765㎸ 초고압 송전선로 상용화 기술 개발 ▲350㎞/h 한국형 고속철도 전자파 대책기술 개발 및 안전성 확보 ▲낙뢰 및 고출력 전자기파(EMP)로부터 국가 기간시설을 보호하는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연구성과를 거뒀다.전기연구원 원장 취임 후 대표 연구성과로는 ▲전기차용 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및 양산 기반 마련 ▲고용량 리튬이온전지용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기술이전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기술 국산화 개발 ▲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생산 기술이전 등이 있다. 전기기술을 통한 지역상생 발전에도 힘썼다.유족은 부인 심효정씨와 사이에 2남(명제학·명승현)이 있다. 영결식은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고인의 유해는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봉안당 홈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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