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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가 부도’ 도망간 스리랑카 고타바야 대통령,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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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남재 조회713회 댓글0건 작성일22-07-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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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임 발표성난 시민들 9일 대통령 관저·집무실 점령경제난 시달리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13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몰디브로 도피하기 전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 라자팍사 대통령. 2021.11.1 로이터 연합뉴스국가 부도 사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몰디브로 도피했던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식 사임했다.앞서 대통령과 총리 집무실을 점령했던 시위대는 스리랑카 의회가 정권 이양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로 하면서 관청 등의 점거를 풀기로 했다.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고타바야 대통령은 이날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사우디아라비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의 최종 목적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당초 그는 전날 저녁 아내, 두 명의 개인 비서와 함께 싱가포르항공 비행기를 타고 몰디브 말레에서 싱가포르로 갈 계획이었지만 안전 문제를 우려해 항공기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시위대가 고타바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22.7.11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점령한 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022.7.11 연합뉴스5월 외채 이자 못 갚아 국가부도석유 등 필수품수입 다 끊겨스리랑카는 지난 5월 외채 이자를 갚지 못해 국가 부도를 선언했고, 신용 거래가 중단되면서 석유 등 필수품 수입이 사실상 끊겼다.이에 경제난에 시달리던 스리랑카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대를 중심으로 지난 9일 고타바야 대통령과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총리 집무실 등을 점령했다.대규모 시위에 고타바야 대통령은 공군 기지로 대피했고 지난 12일 군용기를 타고 인근 몰디브로 도피했다.그는 몰디브로 가며 자신이 임명한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지명했다.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난 9일 대규모 시위 당시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전날 대통령 권한을 발동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에 시위대는 총리 집무실을 점령하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를 막아선 경찰과 충돌,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대가 13일 수도 콜롬보의 총리실 관저를 에워싸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돼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콜롬보 AP 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AP 연합뉴스고타바야, 장악 후 20년 넘게 친중 정책中서 차관해 대규모 항구 건설 이후 적자한편 스리랑카의 정치·경제적 혼란에는 중국이 무관치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국가 부도 사태 속 지난 9일 사임을 발표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가문은 지난 20년 가까이 스리랑카 정치권을 장악하면서 친중 정책을 펼쳤다.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아래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을 펼치며 스리랑카를 공략했다.중국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는 2005∼2015년 집권한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 시절 주로 진행됐다. 사임을 발표한 고타바야의 형이다.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도입해 2010년 함반토타 항구를 건설했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등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그러나 적자가 쌓이자 항구 지분 일부를 중국 국영 항만기업 자오상쥐에 매각하고 99년 기한으로 항만 운영권을 넘겨줬다.스리랑카는 2020년에는 중국 타이어업체 산둥 하오화가 3억 달러(약 3978억원)를 들여 함반토타 항구 인근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게 했다.중국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에 맞서 스리랑카에 공을 들이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라며 6억 위안(약 117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중국 당국은 스리랑카 문제 해결을 위해 부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폴트’ 스리랑카 “주유소까지 밀어서”- 스리랑카가 510억 달러(약 62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에 대한 일시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12일(현지시간) 수도 콜롬보의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를 사려는 주민들이 3륜 자동차를 끌고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콜롬보 로이터 연합뉴스



- 최악의 경제난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11일(현지시간)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피켓을 들며 분노하고 있다. 콜롬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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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등 국내 주요 공기업들이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본격적인 여름철 대비에 나섰다.장마 등 잦은 비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을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거나 급격히 늘어나는 냉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주력하는 등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장마철을 맞아 빗길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9062건 발생했다. 특히 빗길 사고는 야간에 더 많이 발생했고 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2.1명으로 집계돼 맑은 날보다 약 1.4배 많았다. 그중 고속도로의 경우 사고 건수는 전체 사고의 2.6%에 불과하지만 치사율은 100건당 8.7명으로 평균 대비 약 4배에 달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에는 주기적으로 비가 오고 8월에는 잦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7~8월은 휴가철과 맞물려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기 때문에 운전자 피로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져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더 필요하다.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일부 구간에만 적용하던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을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은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한다. 이 도료는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불빛이 유리알에 정반사돼 차선이 잘 보이고 내구성도 높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한 휴가를 위해 출발 전 차량을 점검하고, 휴게시설 및 충전소 위치 등을 미리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빗길에서는 차간 거리 확보 및 감속 운행 등 안전운전 기본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국내 원자력발전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24년 착공을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환경영향평가에 즉시 착수하고, 기존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한수원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조속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원전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체코와 폴란드다. 체코 정부는 2035년부터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원전의 대체를 위해 두코바니 지역에 사업비 8조원 규모로 1200㎿ 이하 원전 1기의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과 미국, 프랑스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했다. 체코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입찰서를 접수한 뒤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주무부처인 기후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시 기후환경부에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차별화된 기술력 등을 적극 피력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 '2040 국가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하고 총 6000~9000㎿ 규모의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1일 여름철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태안발전본부 설비를 점검했다. 최근 폭염특보에 따른 전력 공급 비상 우려가 커지자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6월 올여름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도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태안발전소의 전력 공급량을 228㎿ 증가시켰다. 24시간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긴급 대응 비상 근무 체제'에도 돌입했다.추후 한국서부발전은 평택발전본부 등 다른 사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과 경영 현안 설명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설비를 점검해 안정적 설비 운영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여름철 전력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설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상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LNG 벙커링 사업이다. LNG 벙커링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과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9%까지 각각 줄일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9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석탄발전 대신 가스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게 최단 기간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분석했다.한국남동발전은 7월 4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67일간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을 위해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이 9만2990㎿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을 경신하며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4일 '노사 합동 무사고·무고장 다짐 선서식'을 열고 여름철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전력의 발·송전 설비 정비 계열사인 한전KPS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6월 체코 및 폴란드 업체와 '신규 원전 시운전 정비 및 가동전검사 사업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잇달아 체결했다. 이는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의 일환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원전 유지·보수·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팀 코리아'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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