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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 사고 87%는 '졸음'…더위 속 이것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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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세동 조회725회 댓글0건 작성일22-07-11 03: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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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11시 10분쯤 경기도 군포시 영동고속도로 둔대분기점 부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형화물차가 졸음운전 탓에 앞서가던 다른 화물차를 추돌했고, 이 충격으로 전방에 있던 승용차까지 잇달아 부딪혔다. 이 사고로 처음 추돌사고를 일으킨 대형화물차의 운전자가 숨졌다.#. 지난달 16일에는 충북 단양군 적성면의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 인근에서 승용차가 1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안전관리 차량의 후미를 강하게 들이받고는 조금 떨어진 갓길에 멈춰섰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8일 한국도로공사(도공)에 따르면 뜨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최근 3주간(6월 15일~7월 5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5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3년간(2019~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숫자다.게다가 사고 원인에서 졸음과 주시 태만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 3년 동기간의 연평균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7명) 가운데 졸음·주시 태만이 원인으로 확인된 건 4명으로 57%를 차지했다.그러나 최근 3주의 경우 사고 사망자 15명 중 무려 87%인 13명이 졸음 또는 주시 태만 탓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고 사망자가 늘고 특히 졸음·주시 태만 운전이 증가한 데는 덥고 습한 날씨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운전하면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아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지고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면서 졸음을 유발한다는 것이다.또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낮에도 어두운 날씨가 이어지면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도 증가하기 때문에 의욕저하와 피로감 등을 느끼기 쉽다는 게 도공 측 설명이다.도공 교통처의서종도 부장은 "피로감에 따른 졸음운전이나 주시 태만을 방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공기 외부순환 버튼을 눌러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로가 느껴질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2차사고예방법. [자료 한국도로공사]운전할 때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이탈을 제어해주는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과신하는 건 금물이다. 자칫 방심해 졸거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도공 관계자는 "교통사고나 차 고장으로 인해 정차할 때는 특히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며 "최대한 안전에 유의해 차를 갓길로 이동시키고, 이동이 어려울 땐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뒤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간에는 상향등과 실내등까지 켜놓으면 더 효과적이다. 2차 사고는 후속 차량의 졸음·주시 태만 탓에 주로 발생하며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7배 가까이 높다는 게 도공 설명이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운전하면서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아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지고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면서 졸음을 유발한다는 것이다.또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낮에도 어두운 날씨가 이어지면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도 증가하기 때문에 의욕저하와 피로감 등을 느끼기 쉽다는 게 도공 측 설명이다.도공 교통처의서종도 부장은 "피로감에 따른 졸음운전이나 주시 태만을 방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공기 외부순환 버튼을 눌러 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로가 느껴질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2차사고예방법. [자료 한국도로공사]운전할 때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이탈을 제어해주는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과신하는 건 금물이다. 자칫 방심해 졸거나 스마트폰을 보느라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도공 관계자는 "교통사고나 차 고장으로 인해 정차할 때는 특히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며 "최대한 안전에 유의해 차를 갓길로 이동시키고, 이동이 어려울 땐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뒤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간에는 상향등과 실내등까지 켜놓으면 더 효과적이다. 2차 사고는 후속 차량의 졸음·주시 태만 탓에 주로 발생하며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7배 가까이 높다는 게 도공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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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점령한 스리랑카 시위대, 수영장서 물놀이까지 9일 국가 부도 상태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대통령 관저일대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 사실상 관저를 포위하고 있다(위쪽 사진). 관저에 난입한 일부 시위대가수영장에 들어가 있다. 콜롬보=AP 뉴시스국가부도 사태가 벌어진 스리랑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73)이 9일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5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임명된 야권 출신 라닐 위크레메싱헤 총리(73) 역시 동반 사퇴해 스리랑카 정국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라자팍사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며 “시민들에게 법을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당 대표들은 합의를 통해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한편 임시 거국정부를 만들어 차기 선거 일정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의 이 같은 성명은 수천 명의 시위대가 최대 도시 콜롬보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습격한 뒤 나왔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머물며 시위를 이어온 시위대가 집무실을 습격한 후 각 정당에선 대통령 퇴진을 공식 요구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시위대의 습격 당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위크레메싱헤 총리의 사저도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야권 출신인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전임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77)가 5월 시위대 습격으로 국회의원 9명이 숨지는 사건 등으로 사임한 뒤 임명됐다. 이후 시위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경제난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민들의 분노는 재점화됐다. 지난달 스리랑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54.6%를 기록할 정도로 연일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몇 달 뒤엔 물가상승률이 70%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5월 19일 공식적인 국가부도를 선언한 상태다. 대통령과 총리 동반 사퇴에 따른 국정 공백으로 인해 스리랑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벌이고 있는 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리더십 실종 상태에서 협상이 진행될 경우 차관 도입이 늦어져 이미 최악의 상황인 스리랑카 경제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으로 장기간 스리랑카를 지배해 온 라자팍사 가문의 시대도 저물게 됐다. 2004년 총리에 오른 마힌다 라자팍사는 이듬해 대통령직까지 거머쥔 뒤 2015년까지 재임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9년 27년 동안 이어져온 타밀 반군과의 내전을 종식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3선에 실패했고, 2019년 선거에서 동생인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대통령이 되고 본인은 총리로 취임했다.
대통령 집무실 점령한 스리랑카 시위대, 수영장서 물놀이까지 9일 국가 부도 상태인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대통령 관저일대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 사실상 관저를 포위하고 있다(위쪽 사진). 관저에 난입한 일부 시위대가수영장에 들어가 있다. 콜롬보=AP 뉴시스국가부도 사태가 벌어진 스리랑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73)이 9일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5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임명된 야권 출신 라닐 위크레메싱헤 총리(73) 역시 동반 사퇴해 스리랑카 정국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라자팍사 대통령이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며 “시민들에게 법을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당 대표들은 합의를 통해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한편 임시 거국정부를 만들어 차기 선거 일정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의 이 같은 성명은 수천 명의 시위대가 최대 도시 콜롬보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습격한 뒤 나왔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머물며 시위를 이어온 시위대가 집무실을 습격한 후 각 정당에선 대통령 퇴진을 공식 요구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시위대의 습격 당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위크레메싱헤 총리의 사저도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야권 출신인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전임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77)가 5월 시위대 습격으로 국회의원 9명이 숨지는 사건 등으로 사임한 뒤 임명됐다. 이후 시위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경제난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민들의 분노는 재점화됐다. 지난달 스리랑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54.6%를 기록할 정도로 연일 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위크레메싱헤 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몇 달 뒤엔 물가상승률이 70%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5월 19일 공식적인 국가부도를 선언한 상태다. 대통령과 총리 동반 사퇴에 따른 국정 공백으로 인해 스리랑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벌이고 있는 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리더십 실종 상태에서 협상이 진행될 경우 차관 도입이 늦어져 이미 최악의 상황인 스리랑카 경제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으로 장기간 스리랑카를 지배해 온 라자팍사 가문의 시대도 저물게 됐다. 2004년 총리에 오른 마힌다 라자팍사는 이듬해 대통령직까지 거머쥔 뒤 2015년까지 재임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9년 27년 동안 이어져온 타밀 반군과의 내전을 종식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3선에 실패했고, 2019년 선거에서 동생인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대통령이 되고 본인은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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