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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극 치유 예술인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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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지 조회685회 댓글0건 작성일22-07-21 02: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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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서 평화의 클래식 ... 우크라 성악가 공연도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PLZ페스티벌이 오는 24일 고성 제진역에서 개막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철원 월정리역에서 열린 공연사진PLZ페스티벌24일 고성 제진역서 개막공연 올려우크라대사 등 12개국 외교관 참석도내 접경지 5곳서 10월까지 진행춘천오페라페스티벌28일 KT&G 상상마당서 처음우크라 성악가 오페라 카르멘 주연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춘천에서 펼쳐진다. 공연 포스터.민예총·금관5중주단 행사도 마련 남과 북이 여전히 중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이 강원도 곳곳에서 흐른다. 분단의 비극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강원지역 예술인들이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을 연이어 마련했다.DMZ를 생명과 평화 지대로 바꾸자는 메시지를 담은 PLZ페스티벌이 오는 24일 오후 3시30분 민간인통제구역인 고성 제진역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임미정 피아니스트와 김한 클라리네티스트,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가 분단으로 열차가 끊긴 역에서 화해를 기원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에 따르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포함해 12개국 외교관도 참석, 지역민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올해 페스티벌은 철원 제일교회 옛터, 화천 거례리 사랑나무, 양구 백자박물관, 인제 가을꽃축제, 고성 명파해변 등 도내 접경지역 5곳을 무대로 10월까지 이어진다.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춘천에서 펼쳐진다. 공연 포스터.강원도음악협회를 비롯해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1위를 수상한 최하영 첼리스트와 2위에 오른 이바이첸,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국내 유일의 자매 하프 듀오 황리하·황세희의 ‘하프시스'', 그리스 헬라스 국제무용콩쿠르 1위 수상자인 현대무용수 정재우,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도 출연해 평화를 위한 울림을 전한다.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도 올해 최초로 오는 28일부터 3일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린다.강원도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강원오페라앙상블,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출신 성악가 나탈리아 마트비에바가 주연인 카르멘 역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다. 전쟁 전 초청을 받은 그는 현재 딸, 어머니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난민 자격으로 체코에 체류 중으로 공연 참여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30일 카르멘 공연이 진행되며 연계행사로 31일 춘천민예총이 같은 장소에서 ‘한여름밤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앞서 23일 오후 4시 춘천 명동에서는 사전행사로 금관5중주단 연주가 열린다.임미정 PLZ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에서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오성룡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총감독은 “석양이 지는 춘천의 야외무대에서 우크라이나 성악가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PLZ페스티벌이 오는 24일 고성 제진역에서 개막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철원 월정리역에서 열린 공연사진PLZ페스티벌24일 고성 제진역서 개막공연 올려우크라대사 등 12개국 외교관 참석도내 접경지 5곳서 10월까지 진행춘천오페라페스티벌28일 KT&G 상상마당서 처음우크라 성악가 오페라 카르멘 주연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춘천에서 펼쳐진다. 공연 포스터.민예총·금관5중주단 행사도 마련 남과 북이 여전히 중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이 강원도 곳곳에서 흐른다. 분단의 비극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강원지역 예술인들이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을 연이어 마련했다.DMZ를 생명과 평화 지대로 바꾸자는 메시지를 담은 PLZ페스티벌이 오는 24일 오후 3시30분 민간인통제구역인 고성 제진역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임미정 피아니스트와 김한 클라리네티스트,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가 분단으로 열차가 끊긴 역에서 화해를 기원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에 따르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포함해 12개국 외교관도 참석, 지역민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올해 페스티벌은 철원 제일교회 옛터, 화천 거례리 사랑나무, 양구 백자박물관, 인제 가을꽃축제, 고성 명파해변 등 도내 접경지역 5곳을 무대로 10월까지 이어진다.
◇전쟁의 참상과 치유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린다. 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춘천에서 펼쳐진다. 공연 포스터.강원도음악협회를 비롯해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1위를 수상한 최하영 첼리스트와 2위에 오른 이바이첸,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국내 유일의 자매 하프 듀오 황리하·황세희의 ‘하프시스'', 그리스 헬라스 국제무용콩쿠르 1위 수상자인 현대무용수 정재우,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도 출연해 평화를 위한 울림을 전한다.2022 춘천오페라페스티벌도 올해 최초로 오는 28일부터 3일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린다.강원도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강원오페라앙상블,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출신 성악가 나탈리아 마트비에바가 주연인 카르멘 역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다. 전쟁 전 초청을 받은 그는 현재 딸, 어머니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난민 자격으로 체코에 체류 중으로 공연 참여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30일 카르멘 공연이 진행되며 연계행사로 31일 춘천민예총이 같은 장소에서 ‘한여름밤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앞서 23일 오후 4시 춘천 명동에서는 사전행사로 금관5중주단 연주가 열린다.임미정 PLZ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에서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오성룡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총감독은 “석양이 지는 춘천의 야외무대에서 우크라이나 성악가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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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18 공동취재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른바 ‘탈북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측 회의에서 ‘북송된 어민 2명은 탈북 브로커로 16명을 살해한 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어이가 없다.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터넷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라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면서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사람 죽이지 않고서 살해 자백하겠나”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누가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 1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겠나”라면서 “(북송 어민) 2명을 분리 심문을 했는데 (16명을 살해했다는 증언이) 일치했다는 게 말이 되나. 이성을 갖고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우 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을 제쳐두고 북풍몰이를 하는 게 말이 되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맨 말로 대꾸하겠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하루 만에 돌려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 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 하나”라면서 “이 문제로 정쟁을 그만하기 바란다.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케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한기호 “16명 살해 주장은 북한이 탈북 브로커 2명 송환받기 위한 거짓”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송된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우리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이런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혀온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 등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북송된 2명은 살인 흉악범’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살해됐다는 16명에 대해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해당 오징어잡이배엔 당초 19명이 승선했던 것이 아니라, 북송된 2명만 타고 있었다는 게 한 의원이 전한 탈북민 증언의 요지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한 의원은 그러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면서 “이들 5가구도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통일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국회 요구 자료로 제출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제공“북송 2명, 3일도 안돼 전부 총살설”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한 의원은 또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가운데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한 의원은 북송된 2명이 16명을 살해한 살인범이 아니라는 취지의 추가 정황도 주장했다.한 의원은 “보위부가 오징어배에 동선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를 받는다. 정상적인 조업선박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또 17톤짜리 오징어배의 조업 승선 인원은 통상 10여명 내외라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목선. 서울신문 DB또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에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조업하는 위치도 선장이 지정해준 뒤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런 북의 조업실태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가) 소설 쓰듯 ‘취침하는 선원을 한 명씩 불러내 살해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한 의원은 탈북어민들이 탔던 오징어잡이배의 실제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각자 위치에 가서 업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인별로 오징어를 잡아 건조할 때 누가 훔쳐갈까봐 절대로 각자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한 의원은 “지금 북에선 ‘한국에 가지 마라. 국정원이 북송한다’는 풍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하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담합이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송환 당시 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통일부 제공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18 공동취재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른바 ‘탈북어민 강제 북송’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측 회의에서 ‘북송된 어민 2명은 탈북 브로커로 16명을 살해한 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어이가 없다.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인터넷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지”라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증언에 의하면 우선 16명이 살해됐다는 문재인 정권의 발표는 허위”라면서 “김책시에서 이 16명은 탈북하려던 다섯 가구의 주민이었다”고 말했다.“사람 죽이지 않고서 살해 자백하겠나”우 위원장은 이에 대해 “누가 사람을 죽이지 않고서 16명을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겠나”라면서 “(북송 어민) 2명을 분리 심문을 했는데 (16명을 살해했다는 증언이) 일치했다는 게 말이 되나. 이성을 갖고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우 위원장은 “객관적 사실을 제쳐두고 북풍몰이를 하는 게 말이 되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개그맨 말로 대꾸하겠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3월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하루 만에 돌려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돌려보낸 숫자가 몇십 명이 된다. 하나하나 맞불을 놔야 하나”라면서 “이 문제로 정쟁을 그만하기 바란다.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케이스를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한기호 “16명 살해 주장은 북한이 탈북 브로커 2명 송환받기 위한 거짓”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송된 2명이 북한 주민 16명을 살해했다는 당시 우리 정부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이런 주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혀온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 등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북송된 2명은 살인 흉악범’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TF 단장인 한기호 의원은 탈북자 증언을 근거로 살해됐다는 16명에 대해 “이들 16명은 오징어잡이배로 탈북하기 위해 육지에 1명이 하선한 뒤 16명을 인솔해 승선하기로 했으나, 보위부에 체포돼서 오징어배에 남아있던 2명이 낌새를 알고 체포 직전 남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해당 오징어잡이배엔 당초 19명이 승선했던 것이 아니라, 북송된 2명만 타고 있었다는 게 한 의원이 전한 탈북민 증언의 요지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한 의원은 그러면서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은 북한이 2명의 탈북 브로커를 송환받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며, 문재인 정권은 실제로 이런 내용을 합동신문을 통해 확인했을 거라고 한다”면서 “이들 5가구도 김책시에서 모두 사라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생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통일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국회 요구 자료로 제출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제공“북송 2명, 3일도 안돼 전부 총살설”한 의원은 “약 40일간 김책에 거주한 주민의 증언을 통해 북송된 2명의 (탈북어민) 청년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김책시에선 3일도 안 돼 전부 총살형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도 말했다.한 의원은 또 “탈북을 시도한 5가구의 가족 가운데 일부는 사전에 탈북해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한 의원은 북송된 2명이 16명을 살해한 살인범이 아니라는 취지의 추가 정황도 주장했다.한 의원은 “보위부가 오징어배에 동선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를 받는다. 정상적인 조업선박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또 17톤짜리 오징어배의 조업 승선 인원은 통상 10여명 내외라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목선. 서울신문 DB또 “오징어 조업은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간에 선실에서 취침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조업하는 위치도 선장이 지정해준 뒤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한다”면서 “이런 북의 조업실태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가) 소설 쓰듯 ‘취침하는 선원을 한 명씩 불러내 살해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한 의원은 탈북어민들이 탔던 오징어잡이배의 실제 사진을 들어보이면서 “각자 위치에 가서 업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위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인별로 오징어를 잡아 건조할 때 누가 훔쳐갈까봐 절대로 각자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한 의원은 “지금 북에선 ‘한국에 가지 마라. 국정원이 북송한다’는 풍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고 하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담합이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 7. 20 오장환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강제북송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송환 당시 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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