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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 이재용…반도체 이어 닷새 만에 건설현장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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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서강 조회616회 댓글0건 작성일22-08-2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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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이 부회장, 24일 삼성엔지 상일동 사옥 방문지난 19일 용인 반도체 현장 방문 이후 닷새 만 직원 대면 소통 '주목'…수평적 조직문화 강조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 이후 잇딴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챙기지 못한 반도체, 건설 관련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과의 '스킨십'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25일 삼성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 점검과 함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복권된지 나흘 만인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며 대외 행보를 본격화 했다. 그러고 닷새 만에 또다시 현장 방문에 나섰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업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성물산이 건설 중이던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한 적도 있다. 또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이 갖춘 기술과 노하우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의 친분을 통해 현지 '국가 개혁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이날도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회사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내식당과 사내 어린이집에도 들렀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이 부회장은 특히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이 부회장은 회의에 이에 앞서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구내식당에서 손소독을 한 후 일본식 비빔밥인 '나고야식 마제덮밥'을 식판에 직접 받아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식사 후 삼성엔지니어링 홍보관 '엔지움(engium)'으로 이동했다. 회사의 플랜트 산업 개척기부터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도약, 회사의 미래전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로봇 팔과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비욘드(Beyond) EPC' 코너에서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또 1층에 있는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용 방법, 육아휴직 등 사내 복지 관련 질문을 나눴다. 만 3~4세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 부회장은 특히 사진 요청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GEC에 들어서자, 약 800여 명의 임직원이 박수와 함께 그를 맞았다. 구내식당에서도 시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가졌다. 자리에 함께 있던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일일 카메라맨' 역할을 했다는 것이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전한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어린이집 교사들과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을 때도,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또 이어 같은 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2020년 8월 수원사업장 '워킹맘' 직원들과의 간담회 이후 만 2년 만이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직원 한 명 한 명과 독사진을 찍는가 하면 특히 임직원 간담회에서 '출근 전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는 직원에게 아내와 영상통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그동안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 불확실성이 많은데 삼성이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 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식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하는 내용의 새로운 인사제도를 마련한 것도 '뉴삼성'으로 도약하려면 일하는 문화부터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위해 직급별 '표준체류기간'과 승격 포인트를 폐지했다. 현재 새로운 기준에 따라 내년도 승진 대상자를 상대로 인사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새 인사제도를 적용한 첫 승격자는 내년 3월께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서도 스타트업이나 IT 기업처럼 30대 임원, 40대 사장이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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