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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특사' 이재용, 멕시코서 엑스포 유치전 첫 발…'오일머니' 넘는 무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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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여환 조회794회 댓글0건 작성일22-09-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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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TV·가전 공장 살핀 뒤 파나마·英 방문할 듯…최태원·신동빈도 유치 활동 적극 나서최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방문지로 멕시코를 택했다. 재계에선 그 동안 이 부회장의 첫 방문지로 영국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으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건강 악화 및 서거로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트위터]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면담하고,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하며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 엑스포 홍보물을 전달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멕시코에 도착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3일부터 12일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 일정이 없어 해외 출장에 대한 부담도 덜한 상태다.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핀 뒤 파나마와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영국에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사진 왼쪽)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등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이 면담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트위터]이 부회장 외에도 윤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도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대통령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고 들었고, 나머지 기업 대표들과 관련해서는 알릴 수 있을 때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이 이처럼 나선 것은 부산이 현재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표명한 국가는 10여 개 국가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엑스포를 공개 지지한 곳은 50개 국에 달한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밑바탕이 됐다. 사우디는 최근 사우디 왕족과 각료들이 지지국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중동의 개발도상국들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일간 알 자지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르단, 세네갈, 중앙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재계 관계자는 "사우디가 최근 몇 달 새 지지를 이끌어낸 국가만 30개국에 가깝고, 지지를 표명한 경제공동체 소속 국가까지 포함하면 70개국 이상"이라며 "유치 활동은 특히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즈음해 올 5~6월 들어 두드러졌는데 특히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외무장관) 등 왕족들이 ‘올인’하듯 각국을 돌며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첫번째)이 엑스포 박람회 부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에 재계에선 다급해진 윤 대통령이 최근 이 부회장을 포함한 5대 그룹 총수들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봤다.특히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이 부회장에게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수시로 해외를 오가며 국가 수반과 정치인은 물론, 구글·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교류를 이어왔다.실제 이 부회장은 2019년 일본 이동통신 경영진, 팀 회트게스 독일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 등과의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전 업계 주요 임원진과 만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겔 싱어 인텔 CEO, 지난달에는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와의 미팅도 있었다.재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오일머니에 대응하기 위해 윤 대통령도 이 부회장을 포함한 5대 그룹 오너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총력전에 나선 분위기"라며 "각 오너들이 이끌고 있는 기업들도 기업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홍보에 더 적극 나설 듯 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 부회장 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5대 그룹 오너들에게도 글로벌 인맥을 활용한 유치전에 함께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역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일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이달 일본을 방문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최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어 특사 자격이 아닌 민간 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롯데그룹]이 부회장과 최 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직접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지지를 요청했던 정의선 회장은 조만간 유럽과 미국에서 유치 지원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은 폴란드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베트남에 방문했던 신 회장은 다음달 20~2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도 참여해 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각 기업들도 '부산 엑스포' 홍보 활동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회는 기업별로 전담 마크 국가들을 할당한 상태다. 삼성 31개국, SK 24개, 현대차 20개, LG 10개, 롯데 3개, 포스코 7개, 한화 3개, 현대중공업 2개, 신세계 2개국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각국 대사 등 정상들을 만나 교섭 활동을 펼치고 있다.부산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치 시 경제적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유발 18조원 등 총 61조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최 비용(4조9천억원)의 12배가 넘는다. 부산 엑스포 유치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50만 명)도 기대된다.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국가는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이 참가해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출석 회원국의 3분의 2이상을 득표하는 나라가 개최지로 결정된다.재계 관계자는 "5대 그룹 오너들은 각국 정상이 미국 뉴욕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18~20일 유엔 총회 기간 전후를 기점으로 유치전에 최대 총력을 기울일 듯 하다"며 "이번 일을 기점으로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에 뒤처져 있는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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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당국 간 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 논의할 것을 북한당국에 공개적으로 제의하고 있다.뉴스1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장관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담화 발표 즈음해 권 장관 명의로 리선권 북한 통일전선부장에게 같은 내용의 대북 통지문 발송도 시도하고 있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13만3654명) 가운데 8월 말 기준 생존자는 32.7%인 4만3746명뿐이며 이들 평균 연령은 82.4세이다. 권 장관은 담화에서 “체제와 이념의 차이가 가족을 갈라놓을 수는 없다”며 “한 달에만 이산가족 400여분이 세상을 떠난다. 남아계신 4만여분도 80∼90대의 고령”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북 당국이 아픈 현실을 솔직하게 대면해야 한다”며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권 장관은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상봉과 같은 방식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남북이 만나서 생사 확인과 서신교환, 수시 상봉 등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권 장관은 “정부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산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 일자와 장소, 의제,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측의 판단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의 이날 담화는 남북 간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인도주의적 분야에선 언제든지 교류·협력, 지원하겠다는 윤석열정부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북한이 권 장관의 제의에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5월 방역 물품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으며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정책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절대로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8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별관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에서 직원들이 화상 상봉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北 무시해도 지속 제안” 의지… 남북관계 개선 물꼬 트기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전격 제안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인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이 제안을 무시하거나 비난하고 나설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인도적 차원’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는 추석이기에 더욱 절실한 문제”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 전제가 되고 선후관계가 따로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제의를 통해서 다른 남북관계 문제가 같이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 처음 시작돼 2018년 8월까지 총 21회 열렸다. 화상상봉까지 더하면 28회다.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한반도 정세가 급랭하면서 4년 넘게 재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2018년 9·19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권 장관은 이날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서도 “이제야말로 남북의 당국이 나서서 이념과 정치와 체제를 내려놓고 정직하게 이 문제를 직면해서 주저 없이 신속하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그는 또 “70여년간 상대방에 가로막혔던 이 문제를 제가 일거에 풀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여러분 앞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의 피맺힌 심정으로 이 문제를 가슴에 새기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담화 발표 이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북한에 대규모 쌀 지원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부는 이런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 특별한 유인책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안을 북한이 무시하거나 이 제안을 비난할 경우에 복안이나 대안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8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별관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직원들이 지난 8월말까지 접수된 이산가족 신청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연합뉴스전문가들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이번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측의 호응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선의만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부가 추석 등을 계기로 공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제의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면서도 “북한의 호응은 기대하기 어렵다. 일방적 제안으로 인식해 전통문도 수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대남·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위원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19일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정부의 갑작스러운 남북 회담 제안을 놓고 일각에선 ‘정치적 차원’의 고려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거칠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북한의 수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국내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는 여론의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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